[OSEN=지민경 인턴기자] 유연석이 드디어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부드러운 서울남자의 전형을 보여준 칠봉이로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유연석이 까칠한 매력을 가진 의사 강동주로 돌아왔다.
유연석은 지난 7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수석 타이틀을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흙수저’ 수재 의사이자, 까칠한 성격을 지닌 강동주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 윤서정이 펼치는 진짜 의사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첫 회에는 강동주가 의사가 된 이유와 인턴으로서 응급실에서 고군분투하는 내용, 서현진과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여기에서 유연석의 그동안의 연기 내공이 빛을 발했다. 어려운 의학용어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정확한 딕션과 발성은 물론이고 서현진에 대한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낸 눈빛 연기도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서현진과 유연석의 연상연하 ‘케미’에 대해서는 잠깐 나왔지만 벌써부터 ‘너무 잘 어울린다’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현실감 있는 수술 장면 또한 인상적이었다. 이에 대해 유연석이 제작발표회에서 “의학드라마에서 진짜 의사랑 똑같을 수 없겠지만 시청자들이 너무 터무니없다고 생각하여 드라마에 집중을 못할 정도의 상황이 되지 않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유연석이 보여줄 생동감 넘치는 수술 장면도 기대가 된다.
이처럼 유연석을 비롯한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에 ‘볼 맛 난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낭만닥터 김사부’는 월화극 시청률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이 상승세가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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