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연출 박신우, 이정흠/제작 SM C&C)에서 공효진, 조정석에게 묘한 변화의 기류가 발생한다.
방송국을 들썩이게 만든 유방암 커밍아웃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이화신(조정석 분)과 그를 지키려했던 표나리(공효진 분)는 9일 방송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호기심, 관심 등이 섞인 주위의 시선에도 두 사람은 평소처럼 지내지만 낯선 공기가 두 사람 사이에 공존하게 되는 것.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지만 표나리와 이화신은 아랑곳 하지 않고 같이 밥을 먹고 쇼핑도 하면서 여느 연인들 못지않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용기를 내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것이 무색할 만큼 이화신에겐 넘어야 할 또 다른 고비가 있다고.
이화신을 하루에도 몇 번이나 고민하게 만든 이 고비는 그를 힘들게 하지만 동시에 한 남자로서 표나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 될 예정이다.
이에 표나리는 3년 짝사랑 내공을 모아 그녀만의 방식대로 이화신의 마음을 보듬어주고자 노력한다고 해 이화신의 아픔과 표나리의 우직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표나리는 ‘표나리가 유방암이다’란 소문을 시인하며 방송국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는 이화신이 유방임이었단 소문이 나지 않게 하기 위한 표나리의 희생으로, 이를 본 이화신이 방송에서 직접 유방암 투병사실을 고백해 역대급 엔딩을 탄생시켰다. /parkjy@osen.co.kr
[사진] SM C&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