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슬리피와 이국주가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다.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라디오스타’에서도 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우리 결혼했어요’를 찍었던 두 사람이 진짜 가상결혼을 시작하게 된 것.
슬리피와 이국주의 가상결혼은 이들을 지켜본 시청자들이라면 바랐던 일이다. 두 사람이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워낙 케미스트리가 좋았고 이에 시청자들은 이들이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 출연했으면 하는 바람을 계속해서 내비쳤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국주가 슬리피 옆에서 식단은 물론 경제관념까지 살뜰히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거기다 이국주가 슬리피의 전셋집을 함께 찾았는데 슬리피가 “‘우결’ 찍는 것 같지 않냐”라고 하는가 하면 자신을 위해 요리하는 이국주를 다정하게 챙기자 이국주는 “‘우결’ 아니야”라고 티격태격 하는 등 실제 연인 같은 모습이 이들을 응원하게 했다.
이후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우결’에 출연할지 안할지 관심이 쏠렸다. 그런 와중에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했다.
슬리피에 말에 따르면 2년 전부터 이국주에게 “오빠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대시했다고. 이국주는 “함께 일하면서 보니까 사람이 괜찮더라”고 말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이는 듯 했지만 설레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이국주가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서 한 말이 있다. 상처받기 싫어 ‘비즈니스 관계’라고 강조한다는 것. 남자들에게 많은 상처를 받았던 이국주는 “괜히 내가 더 나중에 오해해서 나만 진짜가 되는 게 나는 싫다. 항상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선을 긋고 더 그런 거지”라고 털어놓았다.
상처받기 싫어 ‘비즈니스’라고 자신의 마음을 다잡아왔다고 밝힌 이국주의 고백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슬리피가 이국주에게 알쏭달쏭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고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실제로 이어지길 바랐다.
시청자들의 바람이 이어지던 가운데 8일 이국주와 슬리피가 ‘우리 결혼했어요’의 새 커플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네티즌들은 크게 기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제 대놓고 썸 관계를 보여줄 이국주와 슬리피. 네티즌들의 바람이 이뤄진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은 ‘우결’을 통해 실제 커플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이국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