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의 유연석이 도담병원으로 좌천됐다. 그리고 5년만에 서현진과 만나게 되고 한석규와도 악연을 시작한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수술에 실패 한 뒤 강원도 정선의 도담병원으로 좌천된 강동주(유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교통사고 후 눈을 뜬 윤서정(서현진 분)은 김사부(한석규 분)에게 손 부상이 심해서 돌아오기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사부는 "재활여부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악의 경우 돌아오기 힘들수도 있을거야"라고 설명했다.
동주는 대학병원에서도 실력보다 연줄을 따지는 문화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동주는 수술 성공 확률이 아주 낮은 VIP 환자를 수술하라는 병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원래 수술하기로 한 환자의 수술 순서를 미뤘다. 하지만 동주는 결국 기회를 잡지 못하고 수술 중 과다출혈로 환자를 사망하게 했다.
동주는 강원도 정선에 있는 돌담병원으로 인사발령이 난다. 동주는 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술에 취해 사직서를 쓰려는 순간 갑자기 쓰러진 환자를 발견한다. 동주는 심장이 멈춘 환자인줄 알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갑자기 동주 앞에 나타난 용주는 심폐소생술이 아니라 목에 걸린 음식물을 배출하게 만들며 생명을 구했다.
동주는 도담 병원장 여운영(김홍파 분)에게 한 달내에 병원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동주는 "빠르면 한 달 이내에 발령이 나지 않으면 다른 서울의 큰 병원을 찾아나설 것이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동주와 서정은 도담병원 의국에서 5년만에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 동주는 갑자기 잠적해버린 서정을 원망한다. 동주는 "선배 없어지고 매일같이 문자 남기고 음성을 남겼다"며 "그거 보기는 한 것이냐"라고 물었고 서정은 동주를 외면했다.
도담병원으로 교통사고 환자가 실려온다. 동주는 서정과 함께 환자를 진료한다. 동주는 환자가 비장에서 출혈이 심하다고 밝히며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주는 "여건이 안되는 곳에서 환자의 배를 여는 것은 의사라도 살인행위다"라며 "수술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다"라고 외쳤다.
또 한번 김사부가 깜짝 등장했다. 김사부는 순식간에 수술준비를 마치고 즉석에서 환자의 배를 가르며 수술에 나선다. 김사부는 순식간에 비장의 출혈 부위를 찾아내고 봉합하며 환자의 목숨을 구했다.
응급실에서 개복하는 모습을 본 동주는 김사부에게 환자의 인권을 설명하며 항의 했다. 이에 김사부는 "내 구역에서는 하나 밖에 없다"며 "살린다. 무조건 살린다. 환자로서의 인권이나 의료윤리강령은 엿 바꿔 먹으라고 해"라고 외쳤다.
서정은 원래 환자를 대신해서 VIP를 수술한 동주를 비난했다. 동주는 비겁하게 자신을 변호했다. 서정은 그런 동주의 모습에 실망했다. 서정은 "지난 5년 동안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라며 "사는게 그렇게 힘들디"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서정은 5년전 교통사고로 인해서 목숨을 잃은 남자친구의 환영에 시달리고 있었다. 서정은 약을 먹으면서 정신적인 고통을 이겨내고 있었다. 서정은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서 발작을 일으키며 자살소동을 벌였다. 동주는 이 모습을 보고 서정에게 접근하고 서정은 결국 자신의 팔목을 메스로 긋는다.
김사부는 또 다시 서정을 구하기위해 수술을 시작하고 동주도 서정을 구하기 위해서 수술실에 들어선다./pps2014@osen.co.kr
[사진] '낭만닥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