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는 영애씨 시즌15’에 또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분명 그간 시즌을 보면 삼각관계가 재미를 주긴 했지만 39살인 영애가 다시 힘든 사랑을 이어가야 한다니 안타깝기만 하다.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는 영애(김현숙 분)가 승준(이승준 분)과 사랑을 이어가고 있어 과연 영애가 결혼에 골인할지 아니면 그 반대일지 궁금증이 쏠려있는 상황이다.
방송 초반 우선 영애와 승준의 연애전선에는 문제가 없었다. 두 사람은 서로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이이고 비밀연애를 하면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영애, 승준과 삼각관계를 형성했던 김산호가 하차하면서 시청자들은 영애와 승준의 결혼 장면을 꼭 볼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도 역시 영애의 사랑이 순탄하게 흘러가게 놔두지 않았다.
영애 앞에 영애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낙원사 1층에 있는 술집 해물포차 사장 조동혁(조동혁 분)이 등장한 것. 세 사람의 사이는 이제 회를 거듭할수록 묘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8일 방송에서 이들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거라는 걸 알렸다. 4회분에서는 영애가 남자친구 승준의 설득으로 낙원사와 함께 일을 시작하게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지난 회에서 라미란(라미란 분)이 영애가 만든 캐릭터를 훔쳐가 이를 그대로 사용해 영애를 분노케 했는데, 이날 방송에서 영애는 조덕제를 찾아가 멱살을 잡고 따졌다. 이때 조동혁이 나타나 없던 일로 하겠다면서 영애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후 영애와 조동혁이 부딪히는 일이 많아졌다. 영애가 위기의 상황에 있을 때마다 조동혁이 나타났다. 영애는 조동혁의 연락을 받고 만나러 나갔는데 한 남자가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렸고 이를 본 영애가 한 소리 했다. 이 남자는 영애에게 뻔뻔한 태도를 보였는데 이때 조동혁이 나타나 상황을 마무리 했다.
그리고 영애가 승준과 데이트를 하다가 조덕제를 만나 비밀연애를 들킬 뻔한 위기에 처했는데 조동혁이 나타나 승준의 남자친구라고 나서 승준과의 관계를 들키지 않았다. 영애와 승준의 사이를 조덕제에게 들키지 않은 건 다행이긴 하지만 삼각관계가 또 시작됐다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물론 방송 전 삼각관계를 예고하긴 했었고 삼각관계가 극에 재미를 더하긴 하지만 영애가 승준과 행복하게 비밀연애를 이어가다가 결혼을 열렬히 바라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아쉽긴 하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막돼먹은 영애씨15’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