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정, 서유정, 강래연이 자신만의 혼족 라이프를 공개했다. 이들이 사는 모습에서 외로움이나 쓸쓸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나홀로’ 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는 ‘혼족의 조건’ 특집으로 김희정, 서유정, 강래연이 출연했다. 이들 각자 개성이 뚜렷한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으로 ‘센 언니’의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김희정과 강래연은 10살 차이가 나는데도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고 서로 의지하며 살고 있었다. 강래연은 김희정의 집에 가서 놀고 김희정은 서유정의 집에 가서 놀고 ‘혼족’ 세 사람이 외로울 시간 없이 함께 지내고 있었다.
강래연은 화려한 인맥이 눈길을 끌었다. 화교 출신이라고 밝힌 강래연은 주현미, 하희라, 진미령의 학교 후배라고 밝힌 것에 이어 오정세, 이선균과 단톡방이 있는데 나를 여자로 생각하지 않을 정도다. 또한 과거 드라마에 같이 출연해 친해진 소유진의 절친이라고. 강래연은 “소유진, 백종원 대표와 함께 여행도 가고 중국 출장 갈 때도 셋이 같이 간다”고 말했다.
그리고 강래연의 재테크 방식은 특별했다. 강래연은 “금으로 재테크한다. 금 팔아서 1~2년 생활한 적도 있다. 바 하나가 5~6천 하는데 1억 넘게 팔았다. 그리고 금 한 돈 당 12만 원 후반에 사서 16~17만원에 팔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뿐 아니라 수영, 스쿠버다이빙, 골프, 승마 등 다양한 취미를 즐긴다고.
서유정은 독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혼족 라이프를 즐기고 있었다. 서유정은 “독립한 지 1~2년 됐다. 처음에는 혼자 식당가기 부끄러워서 배고파도 참거나 누군가에게 연락했는데 이제는 편안하게 분식점에 가서 밥도 먹고 혼자 걷고 혼자 술 먹기도 한다. 혼자 여행도 하고 뭐든지 혼자 즐긴다”고 말했다.
서유정의 재테크 방법도 놀라웠다. 어렸을 때부터 일을 시작한 서유정은 알뜰히 돈을 모으고 있었다. 양평에 200평 소유의 땅이 있다고. 서유정은 “어릴 때부터 시작해서 내가 번 돈은 모두 부모님한테 가져다 줬다. 돈을 막 쓰는 스타일이 아니다. 사고 싶은 게 있으면 돈을 모아서 사는 타입이다”며 “모은 돈을 드려서 양평에 집을 사서 리모델링을 했다. 특별히 재테크 하는 게 아니라 가지고 있는 돈을 빠지고 나가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나는 무조건 아끼는 타입이다. 요금제도 4만 5천 원짜리를 쓰고 있다”고 의외의 혼족 라이프를 공개했다.
김희정도 똑순이었다. 김희정은 “처음에는 혼자 뭘 못했다. 혼자 식당가기 부끄러워서 촬영장에 도시락 싸갈 때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영화도 혼자 보러 간다. 약속 안 해도 되고 편한 시간에 보면 되니까”라며 재테크에 대해서는 “먹고 써야 할 돈은 안 아끼는데 다른 건 아낀다”라고 말했다.
혼족이라고 해서 어딘가 외로워 보일 줄 알았던 세 여배우. 이들이 함께 하는 걸 보고 얘기하는 걸 들어보니 서로 의지하고 자신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등 이토록 즐겁게 혼족 라이프를 즐기고 있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택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