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다시 한 번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신드롬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이러다가는 10%도 넘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전국 기준 9.09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방송분이 얻었던 자체최고시청률(8.8%)를 뛰어넘는 성적이자 지상파인 MBC와 SBS 뉴스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높은 기록이라 놀라움을 자아낸다.
집계 기준은 다르지만 동시간대 방송된 SBS '8뉴스'는 4.8%, MBC '뉴스데스크'는 5%를 얻었기 때문. 반면 '뉴스룸'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 특종을 보도한 이후 연일 놀라운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룸'은 지난달 24일 최순실의 PC를 단독 입수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자료 200여 개 중 일부를 공개했다. 그리고 '뉴스룸'은 계속해서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취재해 보도를 하겠다는 공언에 따라 매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심층 취재와 단독 보도를 해왔다.
이 덕분에 '뉴스룸'은 24일 4%, 25일 8%를 기록하며 개국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었다. 손석희와 '뉴스룸'의 신드롬이 시작된 것. 국민적 관심은 날이 갈수록 '뉴스룸'의 보도에 쏠렸고, 방송 시간을 기다리게 되는 상황이 왔다.
연일 뉴스 보도가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신드롬급 화제와 시청률 상승은 손석희와 '뉴스룸' 자체가 가진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게 한다. 계속되고 있는 의혹들과 흔들리는 시국 속에서 국민들의 탄탄한 신뢰를 얻고 있는 '뉴스룸'이 앞으로 10% 돌파를 이뤄낼 수 있을지, 이 또한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