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가는 길’ 후속으로 방영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이명희,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가 동화 속에 온 듯한 단체 포스터, 그리고 찬바람 부는 유금비(허정은), 모휘철(오지호)의 부녀 포스터를 공개, 얼마 남지 않은 ‘금.사.빠’(금비와 사랑에 빠질 시간)에 기대를 불어넣었다.
팔에는 인형을, 두 손에는 선물 상자를 쥔 채 해맑게 웃고 있는 금비와 그 주위를 둘러싼 모휘철, 고강희(박진희), 유주영(오윤아), 차치수(이지훈), 공길호(서현철), 허재경(이인혜). 마치 ‘걸리버 여행기’의 한 장면 같은 단체 포스터는 금비의 꿈속을 나타낸 것이라고.
금비의 꿈속에서 각기 다른 포즈와 표정으로 구경하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배우들. 표정은 퉁명스럽지만, 금비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물 상자를 든 휘철은 찬바람 불다 고운 정, 미운 정 다 들 부녀 관계를 기대케 하며 다정한 미소를 지은 강희는 캐릭터의 고운 심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모성애보단 인생을 즐기는 게 더 중요한 주영은 거울을 든 채 화려함을 뽐내고 있고, 휘철과 깊은 악연이 있는 치수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서늘함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티격태격 사기 메이트 길호와 재경은 이 모든 것이 재미있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한, 멀찍이 떨어져 앉아 “내 딸 맞아?”, “아빠 맞아?”라며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금비, 휘철의 부녀 포스터는 따뜻한 노을빛과 상반된 분위기를 선보이고 있다. 과연 서로를 못마땅해 하는 두 사람은 어떻게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걸까.
관계자는 “오늘(9일) 공개된 단체 포스터는 결핍된 아이와 결핍된 어른들이 만나 서로를 치유하며 금비의 꿈속처럼 행복해지길 바라는 바람을 담았고, 부녀 포스터는 눈만 마주쳐도 입을 삐죽대고 눈을 치켜뜰 두 사람의 관계를 리얼하게 담아냈다”며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오 마이 금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돼가는 남자 휘철이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힐링부녀드라마로 오는 16일 첫 방송 된다. /parkjy@osen.co.kr
[사진]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