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왕자가 여자친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왕자는 왜 열애로 영국 왕실의 공식 성명까지 내는 흔치않는 모습까지 보였을까.
영국 왕실은 지난 8일(현지시간) 해리 왕자와 미국 법정 드라마 ‘슈츠(suits)’로 인기를 얻은 메건 마크리의 교제를 공식화하며 이례적인 성명 발표를 했다.
영국 켄싱턴궁은 "(매건 마크리에 대한)강도높은 비난과 폭언들이 염려된다"라고 열애 보도 이후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메건 마크리에 대해 걱정하며 "해리왕자는 매건 마크리의 안전에 대해 염려하고 있으며 그녀를 지켜주지 못한 것에 굉장한 슬픔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해리 왕자와 수개월 간 교제해 온 메건 마크리가 그런 비난들을 듣는 것은 옳지 못하다"라고 덧붙였다.
피플의 9일(한국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해리 왕자의 모습에 측근은 "그가 어떻게 가만 있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열애 보도가 나오자 메건 마크리를 향해 성차별과 인종차별 관련 악플이 쏟아진 것.
측근은 "해리는 이 같은 상황이 옳지 못하고 당장 멈춰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가 아닌 여자친구를 향한 비난에 그가 더 나섰던 이유는 그 비난이 메건이 누구냐의 문제가 아닌 자신이 누구냐의 문제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왕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직설적인 성명서에 깜짝 놀랐다는 후문. "그것은 해리왕자의 매우 강력한 의지였다"라고 마제스티 매거진의 편집장은 밝히기도 했다. "해리는 사랑을 위해 매우 용기를 냈다"라면서 "하지만 상황이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해리 왕자는 연인 메건 마크리를 왕실에 소개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수개월째 열애 중이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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