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조 보이그룹 아스트로가 두 번째 앨범 ‘summer vibes’ 이후 4개월 만에 ‘autumn story’로 컴백했다. ‘자체 발광돌’이란 수식어를 갖고 있는 만큼 역시나 생기발랄하고, 가을처럼 청량한 에너지를 보여줌으로써 가요계에 빛나는 ‘별(ASTRO)’이란 이름을 입증했다.
아스트로는 9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3번째 앨범 컴백 쇼 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소개와 활동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올 봄 ‘스프링 업’, 여름엔 ‘썸머 바이브’에 이은 세 번째 시즌송이다. 가을답게 한층 분위기 있어졌지만 귀여움은 여전하다.
산하는 이날 “저희가 벌써 세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을 했는데 되게 긴장되고, 기대도 된다”며 “이제 시작인만큼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MJ는 “봄과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인사드릴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진진도 “봄,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나왔는데 이번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데뷔곡 ‘숨바꼭질’이 풋풋하고 싱그러운 소년들을 표현했다면, 이번 3번째 앨범은 가을 느낌을 풍기는 성숙한 매력과 팝 댄스로 귀여운 소년미를 듬뿍 담아냈다. 가을 겨울에 듣기 좋은 발라드인 것. 타이틀 ‘고백’은 짝사랑하던 여자에 대한 진심을 고백하는 팝 댄스곡이다.
이번 앨범에 대해 멤버들은 “매번 이기용배 작곡가님과 작업을 해왔는데 이번 곡엔 좀 더 성숙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저희들끼리 똘똘 뭉쳐서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의 뮤직비디오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촬영했는데 새로움을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에 새 앨범을 낸다면 히말라야에서 촬영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나 이뤄질 수 없을 것 같다며 부끄럽게 웃었다.
더불어 수록곡 ‘lonely’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일렉트로닉 장르이며, ‘사랑이’는 떠난 연인의 사랑을 깨닫고 남자답게 단념하는 모습을 담은 팝 발라드다. ‘물들어’는 이성과의 설레는 감정을 단풍이 들어가는 것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한다.
다섯 번째 수록곡 ‘별’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멤버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미디엄 팝 장르의 곡. 이번 미니 앨범에는 타이틀을 포함해 총 5곡이 들어있다.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긍정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멤버들은 “선배님들이 많이 컴백하고 있는데 경쟁보다는 그 분들의 무대를 통해 많이 배우고 싶다”며 “연말 시상식에도 서고 싶고, 퍼포먼스를 많이 배우고 싶다”는 바람과 포부를 전했다.
솔직함이 매력적인 MJ는 “저희 어머니께서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셔서 저는 (음원 차트)1등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JTBC 예능 ‘아는 형님’, SBS ‘정글의 법칙’과 ‘런닝맨’, tvN ‘SNL’, MBC ‘무한도전’에 나가보고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올해가 데뷔한 굉장히 뜻깊은 해인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신인상은 꼭 받았으면 좋겠다.(웃음)"/ purplish@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