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순위보다 ‘노래 좋다’는 반응이 더 좋아요. 앞으로도 ‘티아라의 노래가 좋다’는 말을 듣는 게 목표예요.(웃음)”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6인조 걸그룹 티아라는 욕심이 없었다. 음원 차트 순위보다 좋은 음악을 보여주는 것, 팬들과 소통을 하는 일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털어놨다.
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미니 앨범 컴백 쇼 케이스에서 티아라는 이 같이 밝히며 “그간 중독성 강하고 개성이 뚜렷한 음악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여느 걸그룹들이 많이 하셨던 하지만 저희는 안 해본 음악을 한 번 쯤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12번째 미니 앨범 ‘remember’는 지난해 8월 발매한 ‘so good’ 이후 1년 3개월 만의 신보다. 그간 댄스 중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면모를 강조했다. 2009년 데뷔한 이래 가장 청순한 콘셉트라고.
이어 지연은 “저희는 팬분들과 좋은 추억, 시간을 많이 만들고 싶다”며 “팬들과 보낼 많은 시간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은정도 “해외 갈 때 공항에서만 팬들을 봐서 아쉬웠었는데, 이번에는 만나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데뷔한 지 햇수로 8년차를 맞이한 티아라는 ‘거짓말’로 데뷔해 ‘보핍 보핍’ ‘넘버나인’ ‘러비더비’ ‘나 어떡해’ ‘너 때문에 미쳐’ ‘슈가프리’ ‘데이 바이 데이’ 등 다수의 히트곡을 지녔다. 줄곧 다양한 콘셉트를 선오여온 티아라는 ‘복고돌’ ‘콘셉돌’이란 수식어를 떠올리게 한다.
이에 멤버들은 “‘티티엘’이 데뷔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인데 좋은 반응이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또 ‘보핍보핍’으로 1위를 했을 때 많이 울었다. 저희들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팬미팅도 기억에 남는 베스트 사건이라고.
이번 앨범 ‘리멤버’의 타이틀 곡 ‘띠아모’는 작곡가 이단옆차기가 작사작곡한 노래로, 미디엄 템포 속에 기타 피아노 사운드, 따뜻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다. 또 수록곡 ‘이별 영화’는 트렌디한 신스 사운드와 재즈적인 피아노, tu틀 리듬의 조화가 드라마틱한 사운드를 이루며 여자의 비련한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날 컴백한 티아라는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끝으로 은정은 "어젯밤 너무 긴장이 돼서 잠을 설쳤다. 너무 떨리고 설레는데 앞으로도 좋은 활동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리더 큐리는 "'띠아모'라는 곡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