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김성현 인턴기자] 햇수로 데뷔 8년차를 맞이해 한 번도 시도한 적 없었던 새로운 콘셉트로 돌아온 그룹 티아라가 새 앨범으로 다시 국내 팬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티아라의 12번째 미니앨범 ‘리멤버’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티아라가 부른 ‘띠아모’는 그동안 티아라가 보여줬던 ‘뽕끼’ 있는 음악이 아닌 청량감 있는 미디엄템포의 곡이었다. 효민은 타 걸그룹과 비슷한 콘셉트라는 말에 “저희가 한번도 안 해본 여성스러운 콘셉트다. 요즘 걸그룹보다 우리가 나이가 많기 때문에 같은 콘셉트지만, 우리가 더 성숙해 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티아라는 그간 한국보다는 중국과 일본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주요 방송에 출연하고 광고도 찍었다. 중국투어도 마치는 큰 성과를 냈다. 중국 반응에 관한 질문에 소연은 “우리가 앞서 티아라 노래를 좋아해주시는 팬 분들이 많았다. 그 부분에서 많은 고민을 하면서 앨범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를 좋아해주신다. 어느 곳에 계신 분들이라도 다들 좋아해주실만 한 멜로디의 곡을 고르는 것 같다. 대중적인 멜로디라서 중국이든, 한국이든 모두 좋아해 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은정 역시 “중국에서도 팬 여러분들이 기다려주셨던 것 같다. 중국에서는 상위권에 차트에 진입했다. 팬분이 캡처해 보내주신 것으로 봤다. 그걸 보면서 이번 기회에 다른 나라의 팬 여러분께도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사실 티아라는 지난 2012년 불화설로 한 차례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사건 이후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티아라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은정은 “(이번 활동으로) ‘티아라는 노래가 참 좋아’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차트 순위보다 ‘티아라 노래는 좋아’라는 댓글이 달린 것을 보고 참 기분이 좋았다. 새로운 콘셉트인데도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활동이 끝날 때 까지 '좋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목표”라고 대중에 바라는 점을 말했다.
티아라는 그간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으려 노력했다. 과연 그들이 ‘리멤버’로 미운털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아이돌 대전 속에서 얼마나 의미 있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coz306@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