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를 지켜보는 할리우드 스타들은 SNS를 통해 앞다퉈 혼란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다.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아리아나 그란데, 아만다 사이프리드, 제시카 차스테인 등 가수와 배우를 가리지 않았다.
8일 현재 미국 매체 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는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했다.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은 실제 득표수는 48.1%와 47.2%로 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주별 선거인단 확보에서 큰 차이가 벌어진 상황.
이런 상황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은 앞다퉈 혼란스러운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지지 광고에도 나선 마크 러팔로는 SNS를 통해 "이제 우린 뭘 하죠,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것을 마무리하고 다시 반격합시다. 여러분들, 실망하지 말고 고개 들고 힘냅시다"라고 다른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마크 러팔로와 함께 지구를 지킨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분노를 드러냈다. 크리스 에반스는 "오늘은 미국에게 있어 치욕스런 날이다. 혐오주의자가 위대한 나라를 이끌게 하였다. 깡패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겨야 한다. 절망적입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세계적인 팝의 요정 아리아나 그란데도 두렵다는 SNS에 “이건 정말 끔찍한 일이야”라고 밝혔고,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바위에 깔려있다. 더는 갈 곳이 없다”고 절망감을 드러냈다. ‘마션’과 ‘인터스텔라’의 주연을 맡은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 사태의 긍정적인 요소는 우리가 더는 인종 차별주의와 성차별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문제는,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지다”라고 현 상황에 대한 슬픔을 드러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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