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국주가 래퍼 슬리피와 가상결혼을 하면서 고정 출연 중이던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한다. 그동안 ‘혼자녀’의 일상을 솔직하고 맛깔나게 전달해왔던 이국주였기에 시청자들은 많은 아쉬움을 보내고 있는 바. 앞으로는 슬리피와 달달한 가상결혼 생활로 또 다른 매력을 보일 예정이다.
이국주는 ‘나 혼자 산다’에서 ‘혼자녀’의 일상을 솔직하고 맛깔나게 전달해왔다. 1인 가구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혼밥’, ‘혼술’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바. 사회상을 가장 현실적으로 담아온 프로그램이 바로 ‘나 혼자 산다’다.
무지개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홀로 사는 스타들을 모아왔다. 전현무가 회장을 맡아 정회원 멤버들은 정모도 하며 혼자 사는 외로움을 함께 이겨내기도. 이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케미스트리(조합)는 방송을 보는 재미 중 하나였다.
멤버들 중에서도 이국주는 혼자라서 느끼는 외로움과 혼자라서 고독도 즐길 수 있는 여유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보여줬던 바. 무지개 라이브로 일상을 공개했던 슬리피와 마치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주위에서 실제 연애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바람은 현실이 됐다. ‘우리 결혼했어요’ 결국 가상부부로 발탁된 것.
이와 관련해 ‘나 혼자 산다’를 연출하고 있는 황지영 PD는 9일 OSEN에 “이국주는 슬리피와 케미스트리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우리 결혼했어요’로 넘어가는 거라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 구성을 하나 할 것 같다. 아무래도 두 프로그램이 워낙 성격이 다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이국주가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올 여름부터 신화 김동완, 한채아가 하차하고 기안84와 장우혁이 정회원으로 합류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었던 바. 이국주가 무지개 모임을 떠나면서 앞으로 대대적인 멤버 변혁이 예상된다는 시각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 황지영 PD는 “계속해서 고정 멤버를 찾고 있는 상태다. 현재로써는 무지개 라이브 코너를 통해 다양한 스타들의 일상을 소개하고 올해 말쯤 고정멤버들만의 방송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아직 그저 바람인 단계라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변화의 바람이 부는 ‘나 혼자 산다’에 신선한 기대가 쏠린다. / besodam@osen.co.kr
[사진] TS엔터테인먼트 제공,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