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이 마약 사범으로 오해 받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개그맨 김수용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김수용은 “10kg 이상 살이 빠졌다. 트레이드 마크인 다크서클이 없어졌을 까봐 걱정”이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여전히 ‘다크한’ 안색을 자랑해 모두를 웃게 했다.
한참 토크를 이어가던 중 MC 김원희는 “김수용과 과거에 해외 의료 봉사를 함께 떠난 적이 있다. 그때 공항에서 유독 김수용 혼자만 검문에 걸렸다”라고 말문을 열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김수용은 “당시 봉사를 같이 간 일행이 30명 가까이 됐다. 짐이 많아서 대신 들어줬는데 갑자기 공항 직원이 와서 나만 끌고 갔다”며 억울했던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짐 가방 안에 주사기와 약들이 가득하자 직원은 “직업이 의사냐”고 물어봤고 김수용은 “코미디언”이라고 대답했다. 김수용은 “공항 관계자는 내 설명을 듣고도 “왜 코미디언이 이런 걸 들고 다니냐”며 얼굴을 보고 의심을 풀지 않았다”고 밝혔다. 뒤이어 김원희는 “김수용이 붙잡혔을 당시 일행이 아닌 척하며 빠르게 지나갔다”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김수용은 이날 “나이가 들수록 겁이 많아진다”며 “딸과 놀이공원에 가면 항상 회전목마의 마차를 탄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수용은 “아이들이 마차 안에 있는 나를 보고 저승 사자인 줄 알고 겁을 먹는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10일 밤 11시 10분 방송.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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