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헤어지자는 선언도 두 사람을 갈라놓지 못했다. 조정석은 공효진에게 "헤어지자"고 말했지만, 두 사라의 사이는 더욱 돈독해졌다. 결국 조정석은 다시 한 번 공효진의 마법에 빠지게 됐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23회에서는 이화신(조정석 분)이 표나리(공효진 분)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그렇지만 나리는 화신의 마음을 알고 그를 끝까지 좋아하며 애정을 줬다.
화신은 뉴스를 통해 유방암에 대하 고백한 후 일주일간 잠적했다. 나리의 전화를 받지도 않았고, 회사도 무단으로 결근했다. 사실 잠적한 동안 화신을 위로해준 사람은 고정원(고경표 분)였다. 나리는 일주일 만에 돌아온 화신을 받아주면서 아낌없는 사랑을 이어갔다.
하지만 위기도 찾아왔다. 화신은 나리와 다시 만난 후 계속해서 "헤어지자"는 말을 하려고 연습 중이었지만 막상 나리를 만난 후에는 자신의 마음을 말하지 못했다. 나리가 화신의 불임 가능성에 대해 알고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그럼에도 화신에 대한 사랑을 접지 않았던 나리였다.
반면 화신은 나리가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에 분노했다. 화신은 나리가 자신을 불쌍하게 본다고 생각했고, 결국 헤어지자는 말을 하게 됐다. 나리는 그럼에도 화신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했고,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어긋나기만 할 것 같았다. 그럼에도 기회는 있었다. 화신과 나리가 우연히 함께 9시 뉴스를 진행할 기회를 얻은 것. 물론 화신 특유의 승부욕 때문에 두 사람의 호흡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함께 뉴스를 진행하는 꿈을 이루게 됐다.
화신의 냉대에도 나리는 여전히 마음을 표현해 더 사랑스러웠다. 같이 살자며 미리 혼수를 해서 화신의 집을 찾아갔다. 화신이 아무리 차갑게 말하면서 헤어지자고 해도 변함 없었다. 그럼에도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키우는 두 사람이었다.
나리는 계속 헤어진 거 아니냐는 화신에게 직접 밥을 해줬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뉴스에 대한 조언을 해주기도 했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었다. 나리는 화신을 계속 챙겨주고 걱정해줬다. 결국 두 사람은 뉴스 이야기를 하면서 감정이 폭발했다. 결국 두 사람은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면서 화해했다.
나리는 화신에게 "나랑 자자"고 도발적으로 고백했고, 화신은 자신의 불임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면서 "정말 괜찮냐"고 거듭해서 물었다. 결국 다시 나리의 매력에 빠진 화신. 두 사람은 해피엔딩을 예고했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