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김성현 인턴기자] 배우 선우선이 이번에는 고양이를 위한 노래를 만들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노래의 탄생’에서는 반려묘를 위한 노래인 ‘사랑해 행복해’ 가지고 스튜디오를 찾은 선우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선우선의 멜로디는 ‘노래의 탄생’ 모든 출연자들을 경악케 했다. 자칫 오그라들 수 있는 멜로디와 종잡을 수 없는 음 높이로 모두를 당황시켰다.
직접 노래를 부르는 선우선 또한 제대로 노래를 소화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전현무는 “역대 출연자들 중에 노래를 가장 못한다”며 타박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고양이를 생각하는 선우선의 마음은 똑똑히 전해졌다. 그는 이번 노래를 만든 이유로 “우리집 아이가 아팠을 때, 어머니가 ‘털뭉치밖에 안 되는 아이들에게 왜 신경을 쓰냐’고 하셔서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며 “그때 수첩에 '너희는 그냥 솜뭉치가 아니라 내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썼었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서 고양이와 대화하는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 그는 ‘위’라는 발음 하나로 고양이와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아이들이 울 때 끝 음을 올려서 소통하니까 더 잘 되더라”고 고양이와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알려줬다.
이에 MC들은 “일반인에게는 ‘야옹’으로 들리고 ‘그르릉’으로 들리지만, 선우선에게는 달리 들리는 것”이라며 그의 고양이 사랑을 높이 샀다.
선우선은 고양이와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는 말 “알러뷰 코코”를 간들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뮤지는 “혹시 약주를 하신 것이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사랑해 행복해’가 어떻게 편곡되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기대하는 건 없다.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고양이들에게 줄 수 있는 곡이었으면 좋겠다”며 끝까지 고양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선우선의 고양이 사랑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고양이를 사랑한다는 마음이 느껴질 정도였다. 이젠 고양이를 위해 노래까지 만드는 선우선, 그는 진정한 애묘인이 틀림없다. / coz306@osen.co.kr
[사진] 노래의 탄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