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의 마지막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환희를 홀로 뉴질랜드에 보낸 후 죄책감에 오열한 김하늘. 자신만 생각하자고 되뇌이면서도 엄마로서의 의무와 사랑 사이에서 여전히 갈등하고 있다. 김하늘 과연 딸을 버리고 이상윤에게 갈 수 있을까. 어떤 것이 최선의 선택일까.
9일 방송된 KBS 수목극 '공항가는 길'에서는 효은(김환희)을 혼자 뉴질랜드로 보내는 수아(김하늘)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석(신성록)은 한밤 중에 제주도의 수아 집을 방문하고, 수아는 그 시간 도우(이상윤)를 만나러 가고 없다. 잠에서 깬 효은은 문을 열어주고, 진석은 수아가 없음에 분노한다.
진석은 효은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가고, 수아는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서울로 간다. 수아는 서울로 가기 전 도우를 만나 함께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곧 오겠다"고 한다. 진석은 수아에게 일방적으로 효은과 함께 뉴질랜드로 갈 것을 명령하고, 수아는 효은에게 제주도과 뉴질랜드 중 선택하라고 한다.
효은은 고민 끝에 뉴질랜드를 택하고, 수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수아는 도우가 있는 제주도로 갈지, 효은과 함께 뉴질랜드로 갈지를 고민하다 자신만 생각하기로 하고 효은을 혼자 보낸다.
수아는 효은을 혼자 보낸 뒤 공항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도우는 수아가 며칠째 연락이 없자 직접 수아을 찾아 서울로 왔다.
이날 수아는 여자로서의 삶과 엄마로서의 삶을 사이에 두고 고민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진석과는 끝난 사이지만, 딸에 대한 의무와 사랑을 저버릴 수 없었던 것. 아직도 끝나지 않은 수아의 고민. 수아는 마지막에 어떤 선택을 할까. 딸을 따라 뉴질랜드로 갈까. 아니면 이혼 후 도우와 함께 새 삶을 시작할까. 몹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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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항가는 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