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는 원조 비글돌이다. '이 정도로 망가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예능에서 온몸을 내던지는 이들이다. 그래서 더 유쾌한 힐링을 주는 '힐링돌'이다.
비투비의 '비글미'는 변함없었다. 무대 위에서는 섹시한 남자의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지만, 예능에서는 이보다 더 친근할 수 없다.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래서 더 유쾌하고 웃음 넘치는 이들이다. 특히 정형돈과 데프콘을 만나 비투비의 비글미가 다시 한 번 정점을 찍었다.
비투비는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주간아이돌'에 출연했다. 2년 2개월 만에 멋진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컴백한 비투비. '주간아이돌'에서 만난 비투비는 일단 특유의 비글미를 뽐내며 큰 웃음을 줬다. 잔잔한 발라드를 장착했을 때와는 또 다른 의미로, 왜 힐링돌인지 알게 해줬다. 결코 아이돌 이미지를 생각해 잘생긴 얼굴을 아껴두지 않았다.
이날 비투비는 랜덤플레이댄스부터 '위대한 도전'까지 다양한 코너에 참여했다. '주간아이돌'의 코너 특성상 강력한 벌칙이 존재했고, 출연하는 아이돌마다 망가짐을 피할 수 없었는데 이날 비투비의 무기는 '엉덩이'였다. 랜덤플레이댄스에서 틀리면 엉덩이를 맞는 벌칙을 받기로 한 것. 정형돈, 데프콘까지 합세해 '사랑의 맴매' 퍼레이드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웃음이 만들어졌다.
비투비가 평소 예능에서 보여줬던 재치와 웃음이 이날 역시 고스란히 전달됐다. '아육대'에서 주몽과 말 분장을 하고 등장하고, 레골라스와 큐피트 코스프레를 할 정도로 유쾌함과 장난기가 충만한 비투비. 웃기기로 작정한 아이돌처럼 '주간아이돌'에서도 아낌없이 웃겨준 비투비다. /seon@osen.co.kr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