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낭만닥터 김사부’가 월화극 왕좌 굳히기에 들어가면서 의문 가득한 돌담 병원 사람들의 ‘시크릿 코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제작 삼화 네트웍스)는 1, 2회 분 모두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 파죽지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회 분에서는 극중 김사부(한석규)의 본격적인 활약이 펼쳐지면서, 돌담 병원을 중심으로 그려진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가 속도감 있게 담겨 안방극장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한석규부터 유연석, 서현진, 임원희, 진경까지 돌담 병원 속 사람들은 저마다 예측할 수 없는 행보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상황. 이와 관련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돌담 병원 사람들의 은밀한 ‘시크릿 코드’ NO.4를 전격 분석해봤다.
‣ 코드 NO.1 한석규, “트리플보드 외과의가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에 왜?” 부용주에서 김사부로 돌담 병원에 정착하게 된 사연!
지난 1회 분에서는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린 어린 강동주(윤찬영)에게 조언을 건네는 부용주(한석규)의 모습이 짧게 담긴 가운데, 지난 2회 분에서는 부용주가 돌담 병원 외과 과장 김사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김사부는 응급실에서 능수능란한 솜씨로 환자의 출혈을 단번에 잡아내는, 여전한 수준급의 실력을 보이면서도, 병원이 아닌 카지노에 출몰했던 수상한 행적과 수술 후 옷을 갈아입을 때 설핏 보였던 등의 흉터 등으로 갖가지 의문을 더하고 있다. 한 때 신의 손이라 불렸던 국내 유일한 트리플보드 외과의 부용주가 왜 본원이 아닌 지방의 작은 분원 돌담 병원에서 김사부로 살아가고 있는지 숨겨진 사연에 대한 의혹을 가중시키고 있다.
‣ 코드 NO.2 유연석, “제가 있던 병원으로 다시 돌아갈 겁니다!” 강동주의 한 달 내로 ‘돌담 병원 탈출하기’ 실현 여부!
돌담 병원의 새 식구 강동주(유연석)의 향후 행보에 대한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강동주는 본원에서 VIP 수술을 실패한 이후 분원 돌담 병원으로 전출된 상태. 강동주는 돌담 병원 출근 첫 날부터 여원장(김홍파)에게 곧 본원이나 다른 병원으로 갈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허술해 보이는 돌담 병원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강동주는 김사부에게 반기를 들면서 “되도록 한 달 안에 가능하다면 더 빨리 이 거지 같은 병원에서 나갈 거거든요”라고 탈출에 대한 강력한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좋아했던 선배 윤서정(서현진)이 돌담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트라우마로 자해를 시도하는 것을 목격하고선 눈물과 함께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던 터. 과연 강동주가 한 달 안에 돌담 병원을 그만둘 수 있을지, 아니면 윤서정의 곁을 지켜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코드 NO.3 서현진, “돌담 병원에서 과거 상처 극복해낼 수 있을까?” 극한으로 치닫은 윤서정의 ‘트라우마 극복 가능성’!
윤서정은 돌담 병원 사람들 중에서 앞으로의 전개가 가장 궁금한 인물이다. 산 아래로 떨어져 오른손을 다치는 바람에 여전히 레지던트로 지내고 있는가 하면, 재활이 되지 않은 오른손 때문에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등 사라진 5년 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사실이 밝혀졌던 것. 특히 지난 2회 분에서는 과거 교통사고에서 문선생(태인호)만 죽고 혼자 살아남은 트라우마로 고생하던 윤서정이 강동주와 재회 후 트라우마가 극심해져 급기야 손목에 자해를 하는 모습으로 충격과 뭉클함을 안겼다. 윤서정이 돌담 병원에서 트라우마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코드 NO.4 임원희-진경, “심상치 않은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돌담 병원 내 독보적 개성 2인 장기태와 오명심의 정체!
장기태(임원희)와 오명심(진경)은 지난 2회 분에서 첫 등장, 평범하지 않은 존재감을 과시하며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장기태는 강동주와의 첫 대면에서 “퇴원 수속입니까? 그럼 2번 창구로 와주세요”라며 의자만 옆으로 옮기는가 하면, 발령장이 없다는 강동주에게 단호하게 대해 폭소케 했던 터. 이외에도 항상 단정된 자태로 병원 곳곳에서 나타나 강동주에게 수시로 돌담 병원을 어필하는 등 짧은 순간이지만 유쾌한 활약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돌담 병원 간호부장 오명심은 일사불란한 처치로 그 존재에 대해 의문증을 더욱 끌어올렸다. 응급 환자를 두고 촉진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강동주의 말에 즉시 초음파 기계를 끌고 오는가 하면, 오른손이 불편한 윤서정을 대신해 김사부의 곁에서 완벽한 호흡을 발휘하며 도왔던 것. 각각이 가진 짙은 개성으로 극의 한 축을 이끌어가게 될 장기태와 오명심에 대한 호기심도 높아지고 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2회를 기점으로 돌담 병원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돌담 식구들의 의문점들이 벗겨질 예정”이라며 “점입가경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더욱 빠져들게 할 ‘낭만닥터 김사부’를 계속해서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삼화네트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