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가 회전문 매력으로 무한 입덕을 유발하고 있다. 매력 종합선물세트임을 인증하는 듯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홍나리(수애 분)의 다양한 매력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 이에 무한 입덕을 부르는 홍나리의 독보적 매력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거침 없는 직진 매력! “아직도 나를 좋아해?” 돌직구 사랑법!
홍나리의 첫 번째 매력은 거침없는 직진 매력이다. 바람난 남자친구와 후배에게 돌직구 분노와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 시청자의 속을 뻥 뚫어주더니 사람을 알아가는 데 있어서도 고구마 따위는 용납하지 않는 시원시원하고 솔직한 매력을 가감 없이 발산했다.
무엇보다 6회에서 고난길(김영광 분)에게 “고난길 너 어렸을 때부터 나 좋아했지? 지금은 어떤데? 아직도 나를 좋아해?” 라고 묻는 나리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무장해제 시켰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에 부딪히는 그의 모습은 사랑스러움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2. 변화무쌍 반전 코믹 매력! 우아한 미모+코믹 캐릭터! ‘호연지기’
홍나리의 두 번째 매력은 반전 매력이다. 우아한 미모로 시선을 강탈한 후 코믹한 모습으로 깜짝 반전을 선사한다. 이슬만 먹고 살 것만 같은 단아하고 청초한 미모와는 어울리지 않게 직접 창고 열쇠를 제작(?)하고 의기양양한 미소를 짓거나 마음이 급해지면 아재 목소리를 내는 등 의외의 코믹 매력을 마구 내뿜고 있다.
또한 미스터리한 애비 난길을 조사하기 위해 꾀병을 부리는 장면에서는 나리의 천연덕스런 연기력이 웃음을 자아냈다. 기상한 후 물병 채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모습이나 집을 나서며 난길에게 “어이~”하며 손인사를 하는 나리의 모습 역시 반전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광대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 같은 나리의 모습에 홍만두 직원 이용규(지윤호 분)는 “따님 여전히 호연지기가 넘치시네”라고 표현해 시청자들이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3. 탄산 섞인 보살매력! ‘착한데 속 시원한 여주인공’
홍나리의 세 번째 매력은 보살 매력이다. 보살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감수하고 대책 없이 착한 것이 아니다. 그는 똑 부러지게 해야 할 말은 한다.
나리는 난길 때문에 자신을 미워하는 권덕심(신세휘 분)에게 “이 언니가 자비는 없다고 경고했지!”라며 자비리스를 예고했지만, “진짜 감정낭비는 남을 미워하는 거야.. 권덕심 앞으로 사람이 미워지면 기억해 네 인생을 지옥으로 만드는 거야 그거”라며 진심 어린 충고를 했다. 해야 할 말은 하되 기본적으로 착한 심성의 나리의 모습에 권덕봉(이수혁 분)과 시청자는 제대로 ‘덕통사고’를 당했다.
무엇보다 이 같은 회전문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수애의 탄탄한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애는 뛰어난 완급조절로 어떤 순간에도 홍나리의 사랑스러움을 놓치지 않는다. 수애는 눈빛, 손가락, 목소리 등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활용해 나리의 감정과 매력을 그려낸다. 이에 시청자들은 나노단위로 다시보기를 하고, 입덕 포인트를 공유하며 빠져나올 수 없는 수애의 개미지옥 매력을 경험 중이다. /parkjy@osen.co.kr
[사진] '우사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