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엽기적인 그녀' 차태현과 전지현이 다시 뭉친다. 무려 15년 만이다. '엽기녀' 돌풍에 휩싸였던 중국에서도 이 둘의 재회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 무대는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의 최신작 '푸른 바다의 전설'이다. '별그대' 또한 전지현-김수현 콤비를 대륙 최고의 스타덤에 올릴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최근 배우 차태현은 전지현이 출연하는 SBS 새 수목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에 특별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차태현의 '푸른 바다' 등장은 흥행작 ‘엽기적인 그녀’ 이후 처음으로 차태현과 전지현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것만으로도 화제 폭발이다.
중국에서도 두 사람의 만남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연예매체 시나연예에서는 지난 8일 차태현의 특별 출연 소식을 전하며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명장면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했다. 중국의 SNS 상에서도 이들의 만남을 기대한다는 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영화 중 하나다. 중국 젊은이들 중 이 영화의 DVD를 안 본 사람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실제로 2000년대 중국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 중 한국을 상징하는 단어 순위에서 10위권 안에 ‘엽기적인 그녀’가 포함될 정도로 중국인들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렇게 중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의 두 주인공이 비록 특별출연이긴 하지만 15년 만에 다시 드라마에서 만난다니 중국 팬들의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차태현과 전지현이 드라마 속에서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팬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설레고 있다.
한편, 이민호와 전지현, 박지은 작가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푸른바다의 전설’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다. 오는 16일 첫방송. /mk3244@osen.co.kr
[사진] ‘엽기적인 그녀’ 스틸,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