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가려진시간', 강동원이 전부가 아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1.10 13: 08

배우 강동원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가려진 시간'이 강동원 뿐만 아니라 성인 배우 못지 않게 열연을 펼친 아역 배우들의 활약, 그리고 충무로의 기대주 엄태화 감독 작품 등 다양한 매력 포인트를 지니고 있다.
'가려진 시간'은 오는 16일 개봉, 조만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강동원이라는 배우의 차기작으로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강동원이 전부가 아닌 영화. 
가장 먼저 영화 팬들이 주목해야 봐야 할 포인트는 메가폰을 잡은 엄태화 감독이라는 존재다. 영화에 관심이 있는 관객들이라면 한번쯤을 들어봤을 엄태화 감독은 충무로에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인 감독.

독립 영화 '잉투기'를 통해 "천재 감독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엄태화 감독은 이번 '가려진 시간'을 통해 상업영화에 입봉, 엄태화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박찬욱 감독의 연출부로 박찬욱 감독의 '제자'라고 할 수 있는 엄태화 감독은 이번이 상업영화 첫 작품이지만 탄탄한 연출 실력으로 '믿고 보는 감독'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역 배우들의 활약도 '가려진 시간'을 끌리게 하는 대목이다. '가려진 시간'은 멈춰진 시간 안에 갇혀버린 성민과 어른이 돼 돌아온 성민을 믿는 수린(신은수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때문에 수린 역할을 맡은 신은수의 역할은 그 누구보다도 중요하다.
신은수는 이번 작품이 그의 첫 작품. 어디서도 연기를 선보인 적 없는 그인터라 그간 신선함을 찾아헤맸던 관객들의 욕구를 완벽하게 충족해줄 전망이다.
첫 연기라는 것이 무색하리만큼 연기도 훌륭하게 해냈다는 평. 어른이 돼 돌아온 성민을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수린의 감정선을 보는 이들에게 전달하는 데에 성공했다.
신은수 뿐만 아니라 성민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이효제 역시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끔 한다. 영화 '사도' 등을 통해 이미 관객들과 만난 바 있는 이효제는 극 중 친구인 태식 역의 김단율과 귀여운 케미(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영화 초반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그간 한국영화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소재라는 점도 '가려진 시간'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 판타지 장르에 유독 취약했던 한국 영화였지만 '가려진 시간'은 멈춰버린 시간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담아내며 그간 충무로에서는 보지 못했던, 스토리 뿐만 아니라 영상까지 새로움으로 중무장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가려진 시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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