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당선에 할리우드 배우들 뿐만 아닌, 문학계도 반대 선언을 하고 나섰다고 미국 매체 타임지가 지난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포터'의 저자 J.K.롤링은 물론 '왕좌의 게임' 원작 작가인 조지 R.R. 마틴, 마가렛 앳우드 등 유명 작가들은 각자의 SNS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J.K.롤링은 "우리는 함께 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견뎌내야 한다. 우리는 편견이 심한 자들에게 도전해야 한다. 우리는 혐오 발언이 정상화되는 것을 막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유명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원작 작가인 조지 마틴은 "슬프다"라며 "4년 동안 우리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겨울이 온다.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라고 자신이 쓴 소설 문구를 인용하기도 했다.
마가렛 앳우드는 "미국인들에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겁니다(언제가 될진 두고봐야 알겠지만). 하지만 꽤나 힘들겁니다. 기억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영화로도 유명한 '안녕, 헤이즐'의 작가 존 그린은 "뿌린대로 거둔다"는 짤막한 글을 올렸으며 게리 슈테인가르트는 "나라를 바꾸고 싶었으면 책을 읽으세요. 당신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세요. 당신의 친구들에게 좋은 책을 추천하세요"라고 쓴소리를 했다.
주디 블룸은 "이게 오늘의 유일한 트윗이 될 것이다. 미국의 비극이다"라고 글을 올렸으며 조디 피코는 "아이들에게 '삶은 공평하지 않아. 어쩔땐 가해자가 이길 때도 있는 법이란다. 때문에 우리는 치열하게 싸워야 한단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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