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후속으로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가 오늘(12일) 첫 방송된다.
MBC 새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극본 조정선, 연출 이대영 김성욱)는 4남매를 출가시키고 모처럼 자신의 인생을 즐기려 나선 노부부에게 자식들이 갑자기 유턴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리는 유쾌한 대가족 동거 대란 극복기.
전작으로는 이병훈 감독의 사극 '옥중화'가 방송됐던 바. 51부작으로 지난 주 종영하면서 부모와 자식, 형제의 화해와 정을 다루는 가족극이 MBC 주말 안방극장을 찾는다.
세계적인 투자회사 골든스트리트의 유능한 대표 이현우 역은 김재원이 맡았다. 김재원은 MBC 공무원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유독 MBC와 인연이 깊다. 그의 대표작 '로망스'도 역시 MBC 작품이었다. 주말극으로 폭넓은 시청층 공략에 나선 가운데, 과연 새로운 대표작을 추가할지 관심을 모으는 바다.
여주인공 박은빈은 전작인 JTBC '청춘시대'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바. 이번에는 청순 당당한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그녀가 맡은 오동희 역은 오빠의 빚으로 인해 노예계약에 묶여 있는 보조작가지만 가슴 속 깊이 있는 작가의 꿈을 키워가는 성장형 인물이다. 전개를 방해하며 답답함을 준다는 의미의 '민폐형 여주인공'이 아닌 능동적인 캐릭터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희와 로맨스를 펼치는 성준 역에는 'W'에서 활약했던 이태환이 캐스팅됐다. 그의 새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예정. 무엇보다 서강준, 공명 등 대세스타를 배출한 배우그룹 서프라이즈에서 다음으로 주목 받는 멤버다. 여기에 김재원과 호흡을 맞추는 이수경은 자유분방한 성격의 한정은 역을 맡았다.
네 배우가 그리는 청춘의 사랑과 가족애를 담은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