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과 공효진이 결혼에 골인, 부부로 거듭났다. 아기까지도 생겼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마지막회는 모두가 웃는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이화신(조정석 분)과 표나리(공효진)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사랑의 결실을 맺었고, 모두가 축복했다.
이날 9시 뉴스에서의 소신 발언으로 사내 유치원 관리직으로의 발령위기에 처했던 이화신은, 선배들의 노력으로 라디오 건강 프로를 진행하게 됐다. 표나리 역시 앵커직을 이어갈 수 없게 됐지만,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찾으라'는 화신의 조언을 되새기며 기상 전문기자로서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
이화신은 표나리와의 결혼식을 크리스마스 이브로 잡았다. 주례는 의사 금석호(배해선)가 봤고, 사회는 고정원(고경표)가 봤다. 축가는 화신의 절친 최동기(정상훈)와 오간호사(박진주), 그리고 신랑인 이화신이 싸이의 '연예인'으로 합을 맞춰 흥을 돋웠다. 금석호도 안무를 맞췄다.
방자영(박지영)은 김락(이성재)과 결혼이 아닌 연애만 하기로, 계성숙(이미숙)과 한집에서 이빨강(문가영)과 3명이서 살기로 했다. 이빨강은 표치열(김정현)의 고백을 받아 연애를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에게는 아이가 생겼다. 표나리는 더욱이 임신까지 한 상태였다. 더 늦어 할머니가 된 표나리는 여전히 자신의 각오대로 기상 전문 기자를 하고 있었다.
이어서 결혼식 당일로 돌아가 두 사람의 대화 장면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좋아했던 시기'를 물으며, 서로의 과거를 되짚었다. 태국에 있던 당시 표나리를 떠올렸다는 이화신의 말에 설레하는 표나리. "몰라"로 일관하던 이화신은 "몰라 몰라가 쌓여서 산작지가 되게 한 거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짝사랑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평생 궁금해하며 널 사랑하고, 너랑 살거다"라고 사랑을 약속했다. / gato@osen.co.kr
[사진] '질투의 화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