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폰중진담 리얼리티 '내 귀에 캔디'가 10일, 시즌1을 마무리했다. 스타들의 소탈한 일상과 익명의 비밀 친구와 나누는 달콤한 대화를 엿보고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덕분에 안방에는 따뜻한 웃음이 가득했다.
그 중심에 장근석이 있었다. 장근석은 '내 귀에 캔디'를 대표하는 출연자. 지난 8월 18일 첫 방송부터 이후 꾸준히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긴 건 그와 파트너의 다채로운 '케미' 때문이었다.
◆'우결'보다 더 설렜던 '하이구' 유인나, ★★★★☆
장근석의 첫 번째 캔디는 유인나였다. 그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 두 사람의 대화는 웬만한 가상 부부 리얼리티보다 더 설레고 달콤했다. 장근석은 "사랑에 빠질 것만 같아"를 연신 강조하기도. 유인나가 있는 상하이로 당장 달려가고 싶다는 장근석을 보며 안방 여심도 요동쳤다.
◆연하남 잡는 '허스키' 장도연, ★★★☆
장근석은 방송을 보고 유인나의 정체를 알았다. 이후에도 계속 그에 대한 추억을 곱씹었는데 다음 파트너는 유인나와 정반대의 매력을 뽐냈다. '욘석이'라며 장근석을 혼내는 말투가 돋보였는데 주인공은 개그우먼 장도연이었다. 장근석은 자신을 막 대하면서도 귀엽게 구는 허스키와 소탈한 '남매 케미'를 자랑했다.
◆눈물로 공감한 '밤안개' 고성희, ★★★
고성희와 장근석은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고백하며 서로에게 공감했다. 특히 고성희는 장근석에게 유학 시절의 아픔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장근석은 마지막 통화를 끝내기 전 "너 자신도 더 빛날 수 있는 꽃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담아 위로했는데 결국 고성희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액티브한 공통점 '아프로디테' 남규리, ★★★☆
장근석과 남규리는 공통점이 많은 친구였다. 장근석의 이상형은 '차를 좋아하는 여자'였고 남규리가 이에 딱 맞았다. 소울이 통하는 캔디를 위해 장근석은 셔플 댄스까지 출 정도. 운동 내기를 하면서 액티브한 비밀 통화를 마친 장근석은 "지금까지 했던 캔디 중에 제일 재밌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명랑하고 씩씩한 '영심이' 혜리, ★★★★
혜리는 시종일관 장근석을 웃게 만들었다. 자신은 영심이, 장근석은 경태라고 부르며 "나 꿍꼬또 경태 꿍꼬또"라거나 "전화 안 끊을래"라며 애교를 대방출했다. 명랑하고 씩씩한 캔디 덕분에 장근석은 지루하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정체를 알게 된 후에도 혜리와 연기에 대한 속 깊은 대화를 나누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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