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이 '세상만즐' 철학을 실천하며 할로윈을 야무지게 즐겼다. '세상이 만든 것은 다 즐긴다'는 철학으로 47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클럽을 즐기고, 헌팅(?)까지 서슴치 않는 박수홍. 세상 여장이 제일 싫다더니 스머페티로 변해 스머프 노래까지 부르며 거리를 활보했다. 박수홍의 세상만즐 라이프를 응원한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수홍이 할로윈 축제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수홍은 후배들과 세상 진지하게 할로윈 분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홍은 "피 같은 것은 싫다. 귀여운 쪽으로 가자"고 했고, 후배들은 과거 수홍이 했던 '세일러문' 분장을 추천하기도 했다.
박수홍 어머니는 "수홍이가 저 분장 하는 거 정말 싫어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다른 후배가 분장 의상과 가발을 들고 등장했고, 수홍은 어머니의 말과 달리 스머페티의 가발에 관심을 보이며 바로 머리에 써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수홍과 후배 세사람은 얼굴까지 파랗게 칠하고 거리로 나섰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시민들 앞에서 민망해하던 것도 잠시, 이태원에 내리자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했다. 길 가던 아기는 네 사람의 모습에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수홍 일행은 거리에 할로윈 분장을 한 사람이 없자 창피해 하다가 할로윈 거리가 나타나자 물 만난 고기마냥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분위기를 즐겼다.
수홍의 어머니는 수홍의 낯선 모습에 놀라워하며 "많이 변했다"고 했다. 또 "어렸을 때 못한 것을 지금 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동엽은 수홍이 새벽 4시에 거리에서 '헌팅'했던 목격담을 폭로하기도 했다.
47세의 나이에도 주변 의식 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즐기며 사는 박수홍. 멋진 그의 싱글 라이프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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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 새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