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니 '왜란종결자' 대본이 얼마나 좋은지 궁금하다. 핫스타 서강준에 유아인과 김수현, 이종석, 이민호 등 톱스타들의 이름이 연이어 거론되고 있다. 치열한 라인업이다.
차기작 정하기 참 힘들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극본 서재원 권소라, 연출 장영우)에서 차영빈(서강준 분)의 차기작으로 언급되는 '왜란종결자'의 주인공 흑호 역할이 치열한 경쟁 중이다. 영빈과 계약을 할 것 같더니, 유아인부터 김수현까지 톱스타들이 줄줄이 소환됐고, 영빈은 불안해하고 있다. 실제 톱스타들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시청자들은 더욱 흥미롭게 드라마를 시청하고, 그래서 더욱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 '왜란종결자' 대본도 궁금해진다.
사실 영빈은 '왜란종결자'가 아닌 '임화수'라는 영화를 원했다. 하지만 영화사 대표와 김은갑(조진웅 분) 모두 영빈에게 '왜란종결자'를 권했고, 끝끝내 거부하던 영빈은 소희(안소희 분)가 출연할지도 모fms다는 이유로 그토록 싫어하던 '왜란종결자' 대본을 읽게 됐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소희지만, 또 다른 이유는 대본의 탄탄함도 있었다.
이후 '안투라지'는 본격적으로 영빈의 차기작 준비 에피소드를 펼쳐냈다. 영빈은 소희와 함께 '왜란종결자' 출연을 바라며 계약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사이 문제가 생겼다. 연출을 맡게 된 이준익 감독이 영빈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으며 계약이 미뤄지고 있던 것. 은갑은 어떻게든 영빈이 이에 대해 듣지 못하도록 하려고 노력했고, 그 사이 소문은 빠르게 퍼져 유아인과 김수현, 이종석, 이민호 등 톱스타들도 '왜란종결자'에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영빈의 귀에 들어왔다. 결국 영빈도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안투라지' 2~3회 내내 영빈의 차기작으로 '왜란종결자'가 언급됐고, 또 유아인과 김수현 등 톱스타들에 대한 언급이 직접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왜란종결자'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고집 센 영빈의 마음을 돌리고, 유아인도 관심 있어 하는 작품이라니. '안투라지'가 연예계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언급되는 작품과 배우들의 이름에도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것. 실제로 유아인과 김수현은 언급만으로도 굉장한 관심을 받고 있다.
'왜란종결자'는 극중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소설가 이우혁이 지난해 출간한 판타지 소설. 영화사 생각 조태영(장소연 분) 대표에 따르면 제작비는 '역대급'이며 흑호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 은갑은 천만이 될 영화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감독은 영빈이 좋아하는 이준익. 톱스타들이 넘보는 '왜란종결자'는 과연 영빈의 품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