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부터 배우 김규리, 가수 이승환 등 연예인들이 촛불 집회에 직접 동참 계획을 밝히고 격려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스타들도 함께 나섰다.
이날 집회에서 사회를 맡은 김제동은 집회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도 다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정당한 분노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아이들과 우리를 보호하는 손길과 눈빛이 가득한 광장에서. 폭력과 분노가 아닌 이어짐과 배려와 따뜻함이 가득한 광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사람에게 기댈 수 있도록. 제복 입은 우리의 아이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그 아이들의 눈빛까지 담을 수 있도록. 어떤 폭력과 무질서도 부끄러워 발길을 되돌리도록. 각자 나무로 서 있는 독립과 존엄으로. 함께 숲을 이루는 깊은 연대와 따뜻함으로. 그렇게. 우리 함께. 평화의 길을 만들어요”라고 평화 집회를 바라는 글을 올렸다.
김제동은 청년유니온, 민달팽이 유니온, 청년참여연대, 청년포럼, 김제동클럽 등 청년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승환도 집회에 참여할 예정. 이승환은 앞서 지난 9일 “저는 광화문 광장에서 뵙겠습니다”라는 글과 ‘모두 모엿! 하야 Hey! 11월 12일 서울시청광장으로’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특히 이승환은 전인권, 이효리와 함께 지난 11일 대국민 위로성 ‘길가에 버려지다’ 음원을 발표했는데, 집회에 나가 노래할 계획이다.
김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버스 안에서 교대해가며 도시락으로 끼니를 떼우고있는 의경들을 보았습니다. 내 동생 같고 내 아들 같아서 마음이 아렸습니다. 경찰들도..시민들도 우리는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오늘 부디. 평화로운 문화 축제가 되기를 간절히..간절히 바랍니다”라는 글과 의경 버스 안에서 식사하고 있는 의경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김미화는 자신의 트위터에 “모이자! 분노하자!”라는 글과 촛불 집회 관련 포스터를 올렸다. /kangsj@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