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뿔났고, 스타들도 동참했다.
배우 김유정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등 운동에 동참하자고 글을 올렸다. 일명 ‘항의의 전등 끄기’ 운동으로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항의하는 의미로 불을 끄자는 의미다.
행동으로 옮긴 스타들도 많았다. 한정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광화문에서 만납시다. 우리가 역사를 만들어갑시다”라고 글을 올리며 촛불집회 참여를 예고했다.
현재 광화문 일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의 국정 농단에 분노한 시민들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3차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 앞서 열린 문화제 진행을 맡은 김제동은 페이스북에 평화 집회를 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누구도 다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정당한 분노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아이들과 우리를 보호하는 손길과 눈빛이 가득한 광장에서. 폭력과 분노가 아닌 이어짐과 배려와 따뜻함이 가득한 광장에서”라면서 행여나 평화 시위가 되지 않을까봐 염려했다. 이날 김제동은 문화제 진행을 책임지며 성난 시민들을 위로하고 자신의 소신을 강력히 밝혔다.
이승환 역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광화문 광장에서 뵙겠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승환은 전인권, 이효리와 함께 어지러운 시국에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로하는 ‘길가에 버려지다’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곡은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규리는 인스타그램에 평화로운 촛불집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경찰과 시민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광화문뿐만 아니라 지방 곳곳에서도 열리고 있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