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투' 액션은 몰아쳤고 멜로는 아쉬웠다[종영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1.13 08: 19

[OSEN=지민경 인턴기자] ‘더 케이투’가 막을 내렸다. 액션은 화려했지만 멜로는 부족했다. tvN 드라마 ‘더 케이투’가 6화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그 이후로는 시청률 답보 상태였던 이유에는 긴장감 넘치던 스토리에서 지창욱과 윤아의 러브라인이 시작되고부터 약해진 개연성의 탓이 크다.
‘더 케이투’의 액션 장면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 높은 액션 장면을 보여줬다. 액션 장면은 거의 모든 것이 명장면이라고 할 만큼 '고퀄리티'였다. 스페인에서 경찰과의 싸움, 시골 농촌에서의 JSS 요원과의 싸움, 주차장에서의 360도 액션, 자동차 오토바이 레이싱, 목욕탕 사우나에서의 싸움, 장례식에서의 우산 싸움, 수면가스 액션 등 나열하기도 벅찰 만큼 다양한 몸싸움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 중심에는 지창욱이 있다. 특히 목욕탕 사우나 액션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목욕탕에서 지창욱이 JSS의 경호원들과 13대 1로 싸우며 보여준 화려한 액션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단순히 싸움만 하는 액션 장면이 아닌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한 액션이 많아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다. 총은 물론이고 우산, 비누, 샴푸, 칼날, 라디오, 방독면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서 보는 재미를 극대화 했다.
이에 반해 지창욱과 윤아의 멜로는 아쉬웠다. 지창욱과 윤아의 ‘케미스트리’는 좋았지만 이 둘의 관계가 설득력 있게 그려지지 못하면서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조금 더 친절하게 보여줬다면 멜로 또한 더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
‘더 케이투’의 마지막은 볼거리는 많았지만 무엇인가 허전했다. ‘쿠마르 게이트’는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김제하의 진짜 정체는 무엇이었는지 등 풀리지 않은 의문점이 많아 마지막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깊어졌다. 작품은 아쉬웠지만 송윤아의 미친 연기력과 지창욱의 혼신의 액션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 만큼은 오래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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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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