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과 여에스더 부부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MLT-38 전반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깜빡이를 켜는 여에스더와 투덜이 남편 홍혜걸의 케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기집권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MLT-38 전반전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정은지, 이준혁, 허재와 허훈과 허웅, 김구라, 여에스더와 홍혜걸 부부가 출연했다. 여에스더와 홍혜걸 부부는 MLT-37 최종 우승에 이어 전반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두 사람의 방송 주제는 커피와 술. 주제 선정부터 여에스더의 불만은 폭발했다. 터져 나오는 불만을 모두 풀어낼 기세로 끊임없이 깜빡이를 켜고 홍혜걸의 말을 잘라먹었다. 구구절절이 맞는 말만 하는 여에스더의 매력에 시청자는 흠뻑 빠져들었다.
특히 술을 좋아하는 홍혜걸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을 때 여에스더의 입담은 절정에 달했다. 애주가 남편을 둔 아내로서 20년 넘게 결혼생활을 하면서 겪은 울분과 한을 신명 나게 풀어냈다. 방송 내내 술 이야기만 나오면 울컥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주도하는 여에스더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리액션이다. 여에스더는 쉴 새 없이 빠르게 올라가는 채팅들 속에서도 귀신같이 자신이 마음에 드는 구절들을 뽑아내며 소녀처럼 밝고 쾌활한 리액션으로 웃음을 준다. ‘마리텔’의 본질인 소통을 제대로 알고 있는 모습이다.
두 사람이 승승장구하는 것은 단순히 티격태격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생활에 도움이 되는 건강 정보를 쉽고 알기 쉽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이날도 건강하게 커피를 즐기는 방법과 술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재미와 교양을 동시에 잡았다.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MLT-37에 이어 MLT-38에서도 전반전 1위를 차지하며 장기집권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과연 MLT-38에서도 최종 우승을 하며 백종원과 이경규를 잇는 스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