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영화 '변호인'의 일본 개봉과 함께 현 한국정세에 대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닛칸스포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송강호는 최근 주연을 맡은 영화 '변호인'의 개봉과 홍보차 10년여만에 일본 도쿄를 찾아 기자회견에 임했다.
'변호인'은 1981년 부림사건이라는 간첩 조작에 몰린 피의자를 변론하는 변호인을 다룬 작품. 송강호가 '변호인'에서 그려낸 인물은 ‘부림사건’에서 크게 활약했던 변호사 시절 故 노무현 대통령이다.
일본에서의 개봉이 '최순실 게이트'로 혼란에 빠진 현 한국 정세에 맞물리게 됐다. 송강호는 "지금 한국 정세는 어지럽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런 시기에 많은 것을 제시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소강호는 주인공 송우석 변호사 역을 맡아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5번의 공판 장면이 등장하는데. 하나 하나에 차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법정)세트에 며칠 전부터 들어가서, 혼자서 연습한 일이 생각난다”라고 회고했다.
한국에서 큰 흥행 성공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전 대통령의 정치가로서의 모습을 말하는 영화가 아니다. 압력이 있었던 시절에 진지하게 인생을 바라보고 헌신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거기에서 현대를 사는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 nyc@osen.co.kr
[사진] OSEN DB,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