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디까지 떨어질까.'
드라마 '안투라지'가 초반부터 고꾸라졌다. 시청률은 첫방송에서 1주일 만에 3분의 1토막이 났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극본 서재원 권소라, 연출 장영우) 4회는 시청률 0.749%(케이블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3회(1.621%)의 절반에 그쳤다. 기대 속에 방영됐던 1회(2.264%)에 비하면 1/3이다.
'안투라지'는 매주 토요일 자체최저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률 하락세다. '기대가 컸던 탓에 실망이 컸다'는 반응이 중론이다. 앞서 미국드라마 '굿와이프'를 한 차례 성공적으로 리메이크했던 tvN이라는 점이, 이번 '안투라지'에 대한 기대감을 방송 전부터 높이는데 일조했던 게 오히려 독이었다.
국내 정서와 맞지도 않고, 원작 완성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제작진이 시청률 발목을 잡았다. 반면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 등 출연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력만은 꾸준히 호평이다. 오롯이 배우들이 끌고 당기는 모양새로 버티는 '안투라지'가 아직 남은 12회차에서 어떤 평가를 받아들게 될지 주목된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