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두 영화가 맞붙는다. 강동원 주연 '가려진 시간'과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브 시리즈 '신비한 동물사전'이 그 주인공. 해당 작품들은 벌써부터 예매율 상위권을 유지하며 11월, 12월 스크린 전쟁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과 '가려진 시간'은 각각 예매율(오전 10시기준) 15.8%, 8.8%를 보이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두 영화는 오는 16일 개봉하는 작품으로 한국영화와 대규모 예산이 들어간 할리우드 대작의 경쟁을 또 한번 예상하게 만든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시리즈오 영국이 아닌 1926년 미국이란 새로운 무대를 배경으로 '해리포터' 그 이전, 마법이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에디 레드메인을 비롯해 존 보이트, 콜린 파렐, 캐서린 워터스턴, 카르멘 에조고, 에즈라 밀러 등이 대거 합류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이 각본을 담당,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려진 시간'은 강동원이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서 홀로 어른이 되어 돌아온 소년과 그의 말을 믿어준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동원의 소년 변신, 새로운 신예 신은수의 시너지가 2030 여성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여겨진다.
'신비한 동물사전'이 상대적으로 다양한 관객층을 흡수할 것으로 여겨지지만,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 마블 대작 가운데서도 선방한 '럭키'의 흥행을 앞서 봤기 때문.
연말 스크린 전쟁을 시작한 두 작품 중 어떤 영화가 웃을지 두고볼 일이다. 두 작품 모두 16일 개봉이다. /sjy0401@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및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