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가 이달 9일 12번째 미니앨범을 들고 전격 컴백했다. 1년 3개월 만의 국내 활동이다. 앨범이 공개된 당일, 타이틀 곡 '띠아모'는 멜론 뮤직 69위에 올랐고, 수록곡 '오늘까지만 아파할거야' '이별영화'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튿날까지 '따아모'는 30위대까지 치고 올랐다가 공개 5일째인 13일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물론 실시간으로 바뀌는 순위 반란은 음원 차트를 지켜보는 묘미지만, 사실 몇 등을 했는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임했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티아라의 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이다. 앞서 티아라 멤버들도 "높은 순위에 오르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이번 활동에서는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다른 팀을 잡고 도약하기보다 자신들의 진심을 전달하고 소통하길 바란다는 의미다.
또 이번 앨범을 통해 180도 변신을 했다는 게 의미가 깊다. 타이틀 곡 '띠아모'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인데, 그간 브라스 사운드, EDM 등을 바탕으로 펑키한 리듬의 곡이라든지, 재미있는 가사, 귀여운 안무가 돋보였던 스타일에서 벗어나 대척점에 섰다고 볼 수 있다. 티아라만의 한층 성숙된 감성을 느끼게 해주며,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큐리, 보람, 소연, 은정, 효민, 지연은 다시 똘똘 뭉쳐 티아라만이 할 수 있는 음악에 세련되고 트랜디한 색깔을 입혀 새로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번에는 앨범을 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많은 방송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6인 6색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그녀들의 진심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