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셰프 이연복과 최현석이 손맛만큼 감칠맛 나는 입담을 뽐냈다.
13일 방송된 SBS 플러스 '손맛토크쇼 베테랑'에서는 이연복, 최현석, 홍신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연복과 최현석은 최근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스타셰프 반열에 올랐다. ‘셰프테이너’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들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홍신애는 tvN ‘수요미식회’에서 솔직한 입담을 선보고 있다. 그는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시작해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최현석과 이연복은 매출부터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최현석은 이연복에 대해 “걸어 다니는 기업”이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이연복은 “생계형 요리사다”며 “가정 형편이 안 좋아서 중국집 배달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다. 당시 첫 월급은 3천 원이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털어놨다.
그가 방송에 입문한 계기는 지난 2002년 SBS ‘생활의 달인’을 통해서다. 당시에도 대가로 이름을 알렸지만, ‘냉장고를 부탁해’와 인연을 맺고 그의 가게는 한 달 반이나 기다려야 갈 수 있을 정도.
반면 최현석은 “방송을 하고 나서 요리에 대한 평가가 나빠졌다”고 했다. 그는 “방송 나오기 전 업계에서 제 요리는 창의적인 요리를 많이 해서 입소문이 있었다. 오히려 방송 나가면서 많은 분들로부터 평가 받기 때문에”라며 설명한 것.
두 사람은 서로를 칭찬하며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먼저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들 중 누가 1위냐는 질문에 이연복은 최현석을 꼽았다. 그는 “맛없는 음식이 나오면 자기가 못 견디는 완벽주의자다. 2위는 오세득, 미카엘 다 맛있는데 샘킴 음식이다. 부드러운 맛이 있다. 제가 양식을 못 느껴본 게 많아서 정말 좋아한다”고 칭찬했다.
최현석 역시 “이연복 셰프님이 부동의 1위다. 저 같은 경우도 맛의 기복이 있는데 이연복 셰프님의 음식은 호불호 없이 항상 맛있다. 자갈로 요리해도 맛있게 요리할 분이다”며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최고가 최고를 알아보는 법. 입담까지 갖춘 스타셰프 일인자들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손맛토크쇼 베테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