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의 미나와 채영이 추운 겨울 따뜻한 ‘꿀잠’을 선사했다.
13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트와이스 미나&채영의 눕방’에서는 미나와 채영이 일일 ‘꿀잠’ 도우미가 됐다.
이날 채영과 미나는 방송이 재미없을까봐 걱정했다. 두 사람은 트와이스 내에서 재미가 없다는 뜻으로 ‘노잼’이라 불리는 멤버라고. 팬들의 응원 속에서 힘을 내며 힐링 방송을 이끌어나갔다. 미나의 추천곡 크러쉬의 ‘어떻게 지내’, 채영의 추천곡 딘의 ‘왓 투 두’도 잔잔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눕방은 말 그대로 누워서 진행하는 방송으로 팬들이 방송을 보며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먼저 두 사람은 다정하게 팬들과 인사했다. 채영은 “갑자기 추워졌으니까 이불 꼭 덮고 주무시길 바란다”, 미나는 “고삼 여러분. 이제 수능이 3일 남았다. 우리 다현이도 수능을 보는데 다시보기로 볼 수 있으니까 컨디션 관리 잘 해라”며 세심하게 팬들을 챙겼다.
‘TT’로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서도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미나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오늘도 1위하게 됐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채영은 “정연 언니 생일에 ‘더 쇼’에서 첫 1위를 하지 않았나. 1위 할 때마다 얼떨떨하다”고 말해 신인다운 풋풋함이 느껴졌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이지만, 트와이스와 함께 하니 따뜻함이 느껴졌다. 겨울하면 역시 따뜻한 이불 속에서 귤 까먹기. 미나와 채영 역시 귤을 까먹으며 방송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연말과 관련한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미나는 눈, 귤, 크리스마스, 롱 패딩을 겨울하면 생각나는 것으로 꼽았고, 채영은 연인, 고백 등 로맨틱한 키워드를 꼽았다.
트와이스는 ASMR로 진정한 힐링 방송을 선사했다. 수면을 유도하는 소리로, 최근 많은 사람들이 자기 전 숙면을 위해 듣고 있다. 미나와 채영이 선택한 소리는 모닥불 타는 소리였다. 겨울에 딱 어울리는 소리였다.
마지막 자장가로 백예린의 ‘에즈 아이 엠’을 선곡한 두 사람은 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며 잘자라고 인사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