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과 박경이 만들어내는 케미가 무르익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이하 '문제적남자')에서는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가 '만찢남' 게스트로 출격, 전교회장 출신, 전교 3등까지 꿰찬 '뇌섹남'이라는 사실로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심야영화가 최고의 일탈이라는, 순수남의 등장이다.
게스트를 반기는 출연진의 모습은 언제나처럼 인상적이었다. 특히 박경이 자신의 블락비 데뷔 시절의 모습과 지금의 차은우가 도플갱어 같다며 1)20세 같은 나이에 데뷔 2)초등학교 학급회장 출신 3)영재반 출신 등과 '핫'하다는 것까지 강조하자, 김지석은 "길고, 짧고"라고 응수해 박경을 당혹케 했다.
MC 전현무가 블락비의 팬덤인 BBC를 언급하며 '꿀벌이 무섭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김지석은 박경과의 친분을 이미 팬들도 알고 있다며 괜찮다고 여유를 내비쳤다. 이는 확실히 맞는 말.
두 사람은 앞서 MBC MBig TV '꽃미남 브로맨스'를 통해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문제적남자'에 박경이 게스트로 합류한 뒤, 친분이 돈독해진 두 사람은 해당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더욱 완벽한 케미를 만들어냈다.
박경이 '도플갱어'를 활용해 차은우를 맞이하자, 김지석은 차은우의 웃는 얼굴에 설레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웃음을 만들어냈다. "기분이 이상하다"며 자신을 보고 웃지 말아달라는 김지석은 모두를 웃게했다.
이날 김지석X박경의 브로맨스를 확실하게 확인시킨 것은 갑작스럽게 걸린 '서울 구경' 벌칙으로 서로의 구레나룻을 잡아당기는 상황이었다. 자칫 이미지 관리(?)를 위해 어설프게 행할 수도 있었을 법한 상황에서 두 사람은 각자에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며 '문제적남자'의 웃음 제조기를 자처했다.
수준급 문제를 푸는 뇌섹남들을 관찰하는 재미외에도 출연자들이 만들어내는 '케미'가 '문제적남자'의 확실한 재미 포인트가 되고 있다. 특히 김지석X박경이 훈훈하게 만들어내는 꽃미남 브로맨스를 필두로 말이다. / gato@osen.co.kr
[사진] '문제적남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