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이 개리 없는 첫 방송에서 개리를 소환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6인 체제의 '런닝맨' 첫 게스트가 바로 개리였던 것. 계속해서 만나야 하는 개리와의 미션 때문에 이제는 멤버들이 민망해할 정도. 그러면서도 "매주 게스트로 나와라"라고 말할 정도로 개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송지효가 전한 개리를 향한 애정어린 마음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개리의 빈 자리로 인해 텅빈 마음을 채우기 위한 결필여행을 진행했다. 오프닝부터 지난 방송에서 하차한 개리가 게스트로 출연하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멤버들은 가이드가 된 유재석에게 불만을 토로하다가 "그러고 보니 개리가 없네", "깜빡 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압구정 투어를 진행할 때마다 소환되는 인물이 바로 개리였다. 처음에는 반값 찬스 때문에 개리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던 멤버들은 개리를 만나 미션을 성공시키라는 제작진의 제안에 따라 개리의 작업실을 습격했다.
그 중에서도 눈길를 모은 건 개리의 하차로 인해 눈물까지 보였던 송지효와 개리의 재회였다. 송지효는 개리를 만나자마자 포옹을 하며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다시 만난다고 하니 떨리더라"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개리와 송지효는 변함없이 '월요커플'다운 호흡을 보여주며 미션에 성공했고, 방송 말미 모든 미션을 끝내고 난 뒤에도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자 이광수는 3일 전 송지효가 만취해 새벽 3시에 보낸 오타 가득한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개리 역시 같은 날 송지효에게 받은 "오빠같은 순수한 사람은 없어"라는 문자 메시지 내용을 폭로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그러면서 개리는 "이날 은근히 사랑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다"라며 '월요커플'의 설렘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개리는 "오늘 이런 느낌이 좋다. 오다가다 밥 한 끼 생각나면 와서 먹어라. 짜장면 쏘겠다"라고 '런닝맨'을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듬뿍 전했다. 비록 '런닝맨'은 떠났지만 여전히 가족같은 개리의 활약은 끝까지 큰 웃음을 안겼다. /parkjy@osen.co.kr
[사진] '런닝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