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이 모모와 함께하는 흙길에 행복해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꽃놀이패'에서는 김희철에 이어 트와이스 나연과 모모가 게스트로 합류해 멤버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연과 모모는 자신들을 그린 초상화를 보고 멤버들의 꽃길과 흙길의 운명을 갈랐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이재진은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후 속속 등장한 비슷한 실력의 호러(?)를 연상케하는 작품들은 연신 웃음꽃을 피게 만들었다.
꽃길행 멤버로는 이재진, 유병재, 안정환, 흙길행은 서장훈, 조세호, 김희철로 나뉘었다. 이에 제작진은 나연과 모모 중 1명을 흙길로 보내기로 했다. 꽃길팀 상의 결과 나연만이 꽃길로 합류했다.
이어진 환승권 선택에서 게스트인 김희철, 나연, 모모는 모두 꽝을 뽑았다. 연이어 은지원, 이재진, 유병재도 꽝을 뽑았다.
흙길 멤버들은 쉴 틈도 없이 곧바로 노동에 투입됐다. 이장님 포스를 풍기는 조세호의 도움으로 독살체험장에서 물고기 잡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서장훈이 잡은 물고기가 카메라를 찾던 중 놓치자 '이러려고 연출했나, 자괴감 느껴'라는 패러디가 등장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연이은 흙길에 힘든 여정이었지만, 김희철은 모모와 함께 하는 시간에 행복해했다. 모모는 물을 투시해(?) 물고기들을 발견해 '원더모모'라는 별명을 획득했다. 맛조개잡이를 하면서도 김희철과 모모는 한팀을 이뤄, 시간을 함께 했다. 서장훈은 두 사람에게 다가서려는 조세호에게 '눈치 없이 저쪽으로 가지마라'고 지적했다.
김희철은 일하는 내내 "모모야 모모야"를 거듭해 불렀으며, 모모는 김희철의 부름에 곧바로 달려갔다. 이후 김희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흙길도 아니고, 꽃길도 아니고 지상 천국이 있다면 바로 그 갯벌일 거 같다"고 당시 속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이후 멤버들은 직접 잡은 생선으로 회와 매운탕을 만들어 허기를 채웠다.
반면 꽃길 멤버들은 나연과 함께 허브농장을 거닐며, 여유로운 일상을 보냈다. 일하는 흙길 멤버들과 달리 이들은 유명 셰프가 요리하는 회를 먹으며 행복한 수다타임을 이어갔다. 특히 재진은 이상형으로 꼽았던 트와이스 멤버 정연과의 통화를 이뤄내 기뻐했다. / gato@osen.co.kr
[사진] '꽃놀이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