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걸까.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이승준이 김현숙과 조동혁을 향한 질투심에 어린 아이가 됐다. 마구 생떼를 쓰는 모습은 뽀뽀를 불렀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극본 한설희, 연출 한상재) 5회에서는 비밀연애를 지키기 위한 이영애(김현숙 분)와 이승준(이승준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진 가운데, 조동혁(조동혁 분)과의 미묘한 삼각관계의 결말이 밝혀졌다.
승준은 가까운 영애와 동혁의 모습에 질투심을 느꼈다. 낙원사 직원들은 두 사람을 커플로 몰아갔다. 함께 붙어만 있어도 다정하다며 ‘망상’했다. 그의 앞에서 자신이 남자친구이니 오해하지 말라고 “이 사람은 내 사람이다”고 나서지 못하는 승준은 속이 탈 뿐이었다.
야시장에서도 두 사람은 멀리서 보면 다정한 모습이었다. 도깨비 판넬을 사이에 두고 가까이 밀착한 모습이나 실수한 영애의 편을 들어주는 모습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실상은 달랐다. 동혁은 영애와 그저 친구 대 친구였다. 판넬에 얼굴이 낀 영애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 승준이 오해한 것. 귓속말한 것은 옆구리가 터졌다고 몰래 알려준 것이었다.
질투에 눈이 먼다고 했던가. 승준이 딱 그 상황이었다. 결국 폭발한 승준은 영애에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며 방방 뛰었다. 마치 초등학생이 떼를 쓰는 것 같은 모습이 귀여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영애에게는 질투로 자신을 향한 애정을 표현하는 승준이 사랑스럽기 그지없었을 터.
영애의 기습 키스로 승준도 오해를 완전히 풀었다. 두 사람은 귀여운 질투부터 달달한 키스까지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월요 커플로 등극했다. 이렇게 흔한 삼각관계로 번질까 우려를 샀던 세 사람의 관계는 깔끔하게 정리됐다. 순탄한 비밀연애가 지속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김혁규(고세원 분)에게 뽀뽀하는 모습을 들키면서 새로운 위기가 예고된 바. 영애는 어떻게 이번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