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 한 혐의로 고소당한 미국의 코미디언 겸 배우 빌 코스비도 미국인들의 '코스비 기족'(코스비 쇼)를 보고싶은 열망은 막을 수 없었다.
'코스비 가족'은 빌 코스비가 주연을 맡아 1984년 미국 nbc에서 방영된 인기 시트콤. 최근 미국의 'Bounce TV' 측은 "대중의 크고 분명한 요청에 따라 '코스비 가족'을 오는 12월 19일부터 방영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런 '코스비 가족'의 귀환에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는 시선도 상당하다. 한 네티즌은 "성폭행 험의를 지닌 대통령을 선출한 후에 이런 일이.." 이라며 충격을 받은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빌 코스비는 지난 수십 년간 여성들에게 진정제와 알코올 등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근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원추각막증에 따른 실명으로 성폭행 혐의 고소인들을 분간할 수 없다는 빌 코스비는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나온 바다.
앞서 그의 변호사는 그가 퇴행성 안구 질환으로 수년간 고통받아왔다며 "지속적으로 시력이 감퇴해 눈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시력을 완전히 잃었고 고소인 중 일부는 전에 만난 사람인지 조차 구별하지 못한다"라고 소장에 썼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이는 설득력 없는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 nyc@osen.co.kr
[사진] '코스비 가족'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