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이 수애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험난한 길을 택했다. 고난과 역경이 예상되는 가시밭길이지만 오로지 '직진'밖에 모르는 사랑꾼 김영광의 모습에 시청자들 역시 열광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7회에서는 나리(수애 분)에게 그동안 감춰왔던 마음을 모두 고백하는 난길(김영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난길은 아무것도 모르는 나리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오로지 새아버지인 척 선을 그었었다. 하지만 나리가 먼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난길의 마음을 눈치챘고 자신 역시 난길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에 난길은 "지금은 너 안 좋아한다"라고 철벽을 치며 애써 나리를 멀리 했지만, 나리는 굴하지 않고 난길에게 일명 '신데렐라 데이트'를 하자며 첫 데이트에 나섰다. 어릴 적 나리와 난길을 알고 있는 오례 할머니(김영옥 분)으로부터 난길이 자신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들었기 때문.
난길을 다짜고짜 멋지게 차려입고 나오라는 나리의 말에 황당해하면서도 그에게 합격점을 받을 때까지 옷을 갈아입었다. 마침내 나리로부터 'OK' 신호를 받은 난길은 "그 시절로 돌아가서 첫 데이트 하자"는 나리의 말을 듣고 로맨틱한 데이트에 구색을 맞춰줬다.
동화 '신데렐라' 속 이야기처럼 12시가 지나자 두 사람은 다시 새아버지와 딸로 돌아왔고, 나리 역시 "다시는 여기 올 일 없을 것"이라며 덕봉(이수혁 분)과 함께 서울로 향했다.
이를 씁쓸하게 지켜만보던 난길은 나리가 두고 간 책을 핑계로 그에게 돌아오라고 말했다. 하지만 돌아온 나리에게 건넨 것은 책이 아닌 고백. 그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너 좋아했다"라며 "너를 사랑하는 게 미안해서 말 못했다"라며 나리에게 키스했다.
이처럼 풋풋한 순정과 애틋함이 묻어나는 난길 역, 김영광의 키스에 보는 이들 역시 설렘 덕에 밤잠을 설쳤다. 이제 새아버지의 이름표를 떼고 본격적으로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 수애를 향한 김영광의 직진 로맨스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우리집에 사는 남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