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결혼한 DJ겸 공연기획자 신철이 기까운 지인들과 함께 이색 집들이 파티를 열었다.
'철이와 미애' 래퍼 출신이자 90년대 가요계 레전드로 불리는 신철은 최근 서울 서촌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카델루뽀에서 본인의 개성이 가득 담긴 집들이 파티를 열고 지인들과 함께 새로운 삶의 시작을 축하했다.
신철의 집들이 파티는 세계 최초로 유엔의 지구온난화 방지 기후협약 실천인증을 획득한 칠레 아그로수퍼의 포크 하우스 이벤트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파티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스타셰프로 떠오르고 있는 이재훈 셰프와의 요리협업으로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집들이 파티에는 평소 신철 장연선 부부와 가깝게 지내온 지인 10여명이 참석했는데, 이들 부부의 마당발 인맥을 과시하듯 각계 인사들의 면면이 다양했다.
신철의 음악계 동료들인 쿨의 이재훈과 DJ DOC의 이하늘, 그리고 한국영화계의 대표적인 제작자인 신철 대표(신씨네), 신철 화백, 최정환 윤종수 변호사(법무법인 광장), 강호성 변호사(CJ 부사장법무실장) 강동균(전 MBC국장), 오광수 기자(경향신문), 이현주PD(TBS), 고은주 리포터 등이 신철 부부의 집들이 파티에 참석했다.
신철은 이번 집들이 파티를 위해 며칠 전부터 이재훈 셰프와 만나 이날 선보일 요리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재훈 셰프가 디너 코스 전체를 주도했지만 5가지의 스페셜 에피타이저를 비롯해 시나몬향의 사과수프, 송로버섯을 곁들인 스파게티, 8시간을 저온에서 조리한 아그로수퍼 목살 스테이크를 차례대로 식탁에 올렸다. 이어 신철의 야심작(?)인 매콤한 김치국밥으로 깔끔하게 디너코스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신철은 주방과 홀을 분주히 오가면서 때로는 셰프로, 또 때로는 집들이 파티의 호스트로 특유의 유머와 재치를 앞세워 좌중의 흥을 한껏 살려냈다.
특히 자신과 동명이인인 영화제작가 신철, 화가 신철 등과 의기투합하는 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이재훈 셰프와 역시 동명이인 쿨의 이재훈이 함께 파티를 즐기도록 유도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아그로수퍼 포크 하우스 이벤트는 자신의 요리솜씨로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과 기쁨과 행복을 전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되는 '소셜 이벤트'로 신철 부부 에 이어 올 연말까지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일일셰프로 나서게 된다. 또 이들과 함께 하는 특별 이벤트에서 마련되는 기부금은 성폭행피해소녀들의 쉼터인 '샛별자리'에 전달될 예정이다. / nyc@osen.co.kr
[사진] 신철 집들이 현장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