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사로잡은 드라마와 음악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시상식이 온다. 바로 2016 Asia Artist Awards(이하 AAA)가 오는 16일 개막하는 가운데, 올 한 해 광풍을 이끌었던 드라마 중 어떤 작품이 최다 수상작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송사를 가리지 않는 통합 시상식이기에 2016년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은 인기 작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부터 KBS 2TV ‘태양의 후예’와 ‘구르미 그린 달빛’이 인기를 넘어 열풍을 일으켰던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세 드라마가 한 자리에서 경쟁을 펼치는 시상식이 흔치 않기에 이번 AAA에 시선이 쏠린다.
‘응답하라 1988’은 지나간 이야기를 통해 추억을 상기시키고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정, 그리고 흥미로운 사랑과 가족 이야기로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 류준열, 박보검, 혜리 등이 큰 사랑을 받았고 tvN 드라마 시청률 새 역사를 쓸 정도로 방영 내내 화제를 일으켰다.
‘응답하라 1988’ 종영 후에는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주연의 ‘태양의 후예’가 인기를 끌었다. 아시아 곳곳을 들썩이게 한 한류 작품이었다. ‘태양의 후예’와 남자 주인공인 송중기 신드롬이 일어났다. 시청률 30%를 넘기고 압도적인 화제성의 작품이다.
‘응답하라 1988’로 확 뜬 박보검의 차기작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청춘 로맨스 사극 흥행 릴레이를 이어가게 됐다. 박보검은 이 작품을 통해 대세 배우로 각인됐고, 김유정은 성인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시청률 20%를 돌파한 이 드라마는 하반기 최고 인기작이었다.
이 세 드라마가 주요 부문을 휩쓸 것으로 예상되는 바. 대상과 작품상 등 시상식의 꽃을 챙겨갈 작품이 무엇일지, 그리고 최다 수상작의 영광을 누가 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AAA는 드라마 부문에서 조진웅, 박해진, 박신혜, 수지, 박보검, 김유정, 진구, 김지원, 남궁민, 성훈, 이정신, 나나, 류준열, 곽시양, 박혜수, 신현수, 서강준, 남지현 등이 참석한다. 가요 부문은 엑소, 방탄소년단, 블락비, B.A.P, 빅스, AOA, 트와이스, 거미, 다이나믹듀오, 마마무, 황치열, 한동근, 블랙핑크, NCT 127, 우주소녀 등이 함께 한다.
100% 사전 투표로 우열을 가리는 팬투표 인기상은 지난 12일 마무리된 가운데 드라마 부문 남자는 백현(43.46%), 드라마 부문 여자는 윤아(44.72%), 가수 부문은 엑소(38.86%)가 1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6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