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김성현 인턴기자] 배우 서현진이 섬뜩한 자해부터 달콤한 로맨스까지 팔색조 매력을 뽐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만닥터’)’에서는 의사 면허를 박탈당하고 병원에서 쫓겨나는 윤서정(서현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주 방송에서 서현진은 전 남자친구인 문태호(태인호 분)의 환청에 시달리다가 신경안정제를 과다복용하는 윤서정을 미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결국 윤서정은 발작을 일으키며 메스로 손목을 그었고 김사부(한석규 분)과 강동주(유연석 분)는 응급수술에 돌입했다.
수술 후 깨어난 윤서정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병실에 갔고, 환자 치료를 두고 강동주와 언쟁을 벌였다. 그러나 때마침 외출에서 돌아온 김사부는 의료법을 운운하며 윤서정에게 의사면허 박탈을 선언해 윤서정을 충격에 빠뜨렸다.
서현진은 충격적인 발언을 듣고 슬픔에 빠진 윤서정을 맛깔나게 표현했다. 눈물을 훌쩍이며 서러워하는 윤서정의 심리를 대사 하나 없이 표현했다.
“그래 진심은 아니실 거야. 설마 진짜 쫓아내기야 하겠냐. 다시 한 번 사정해보자. 아니면 무릎이라도 꿇어보는 거지 뭐”라고 자신을 다독이고 병원으로 돌아가는 윤서정에게는 왠지 모를 ‘짠내’가 나기도 했다.
유연석과의 티격태격한 로맨스도 별미였다. 김사부의 뒤를 캐는 강동주에게 “함부로 뒤캐고 다니지 말라”며 일침을 놓으며 차갑게 굴다가도 강동주의 “보고싶었는데”라는 말 한마디에 흔들리는 윤서정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 삐져나온 발에 이불을 덮어주는 강동주의 친절은 화룡첨정이었다.
눈물과 로맨스를 넘나드는 서현진 덕에 시청자는 더욱 즐겁게 ‘낭만닥터’를 시청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화상 환자 치료 경험이 없는 강동주에게 윤서정이 전화로 치료를 지시하다가 김사부에게 걸리는 마지막 장면은 또다시 긴장감을 유발하며 극의 전환을 예고했다. 윤서정의 미래 그리고 복잡한 감정들이 숨어있는 강동주와의 로맨스가 어떻게 흘러갈지 다음회가 기대된다./ coz306@osen.co.kr
[사진] SBS, 낭만닥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