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이 젝스키스부터 트와이스까지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지난 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원년 멤버인 개리가 SBS '런닝맨'에서 하차를 한 가운데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아무래도 개리가 기대 이상의 예능감을 발휘하며 '런닝맨'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부재에서 오는 헛헛함이 있을 수 있다는 예측이었다.
하지만 이는 큰 오산이었다. 제작진이 기발한 기획력과 화려한 게스트를 내걸며 제대로 승부수를 띄웠기 때문. 지난 13일 개리 없는 '런닝맨'의 첫 게스트로 개리를 즉석에서 섭외, 구질구질한 미션을 계속해서 이어가 특별한 재미를 안기더니 이번에는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먼저 오는 20일 방송되는 '밥도둑 레이스'에는 젝스키스와 황우슬혜가 출연한다. 이미 예고편을 통해 젝스키스 5명의 멤버가 남다른 예능감과 반전 매력을 뽐내는 모습이 공개돼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쳐왔던 멤버들이 '무한도전'에서 호흡을 맞춰본 바 있는 유재석, 하하와 어떤 식으로 재회를 하게 될지가 이번 '런닝맨'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여겨진다.
그리고 오는 27일에는 영화 '형'의 주인공인 조정석과 엑소 도경수(디오)가 출연한다. 이들은 지난 14일 대구에서 '브로맨스 하우스'라는 콘셉트로 촬영을 마쳤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녹화는 1박2일간 대구에서 시작해 부산으로 이어지는 로케이션으로, 15일인 오늘은 걸그룹 트와이스가 출연을 해 또 한번의 초특급 활약을 기대케 한다.
조정석은 최근 종영된 SBS '질투의 화신'에서 이화신 역을 맡아 코믹부터 멜로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조정석은 노래, 춤, 코믹 애드리브 등 다방면에서 끼가 많은 배우라 이번 '런닝맨'에서 또 어떤 예능감을 보여줄지 관심이 높다. 엑소 멤버이기도 한 도경수의 활약 역시 기대 포인트. 두 사람 모두 '런닝맨'에 출연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색함 하나 없이 맹활약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녹화를 앞두고 있는 트와이스도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 '런닝맨' 출연이다. 지난 번에는 분량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남다른 끼와 매력을 대방출할 예정. 발표하는 음원마다 대박 히트를 치며 큰 인기를 누릴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트와이스인만큼 이번 '런닝맨' 부산 녹화 역시 큰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젝스키스부터 트와이스까지, 놀라운 라인업을 완성한 '런닝맨'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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