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심슨, 트럼프 이어 차기대통령 예측..'이번에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11.15 10: 26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의 예지력이 또 한번 통할 것인가.
지난 12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심슨'에 트럼프가 아닌 또 다른 대통령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개봉했던 극장판 영화 '심슨 가족 더 무비'에 차기 대통령으로 등장한 주인공은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대통령이 된 슈왈제네거는 "난 독자(reader)가 아니라 지도자(leader)야"라고 말하며 엉뚱한 정책 결정을 내려 웃음을 자아낸다. 

당시에는 관객들이 그저 웃고 넘겼지만, 트럼프가 진짜 제 45대 미국대통령으로 당선이 된 후에는 이 모습 역시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 트럼프 이후로 '심슨'이 또 한 번 예언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슈왈제네거는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일해 대선에 나설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그가 진짜 대통령이 된다면 이민자 출신으로서는 첫 번째, 배우로서는 로널드 레이건에 이어 두 번째 대통령이 된다.
 
앞서 심슨은 2000년 방영된 11시즌에서 2030년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를 등장시키는 미래를 보여줬다. 그로부터 16년 후 정말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 특히 트럼프가 2015년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장면은 유난히 작품 속 모습과 흡사해 소름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심슨'은 최근 에피소드에서 이런 트럼프 예측이 맞은 것에 대한 자평을 넣어 또 한번 관심을 얻었다. 극중 인물인 바트가 오프닝에서 칠판에 계속 적은 문구은 "Being right sucks" (예측이 맞아서 열받는다)였다. / nyc@osen.co.kr
[사진] '심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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